"CJ ENM, 더 나빠지기 어렵다... 제베원 미니2집·日 프로듀스 101 기대"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은 4일 CJ ENM (83,300원 ▲400 +0.48%) 수익성이 더 나빠지기보다 개선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8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CJ ENM 주가는 5만700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CJ ENM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8% 하락한 1조45억원, 영업손실 267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가 예상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광고 역성장률, 티빙 적자 규모는 축소돼 미디어플랫폼 손실 규모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8월 개봉한 투자배급영화 '더 문'이 관객 수 50만명대에 그쳐 영화드라마 부문 손실로 이어졌을 거란 예측이다.

피프스시즌은 분기 중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향으로 드라마 1편, 영화 1편 등 2~3편의 작품을 납품한 것으로 파악된다. 음악 부문은 국내에서 7월 데뷔해 199만장(8월말 기준)의 역대급 데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제로베이스원과 케플러 미니 5집(9월25일) 등이 반영됐다. 커머스 부문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콘텐츠 성과 부진에 따른 저조한 광고 부문 수익과 티빙, 피프스시즌의 적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올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시현 중이지만 바닥을 딛고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빙의 전략 개편으로 적자가 점진적으로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작가파업의 종료 등과 내년 미국 작품의 편성 상황 개선으로 피프스시즌의 영업 성과도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이 11월 미니 2집을 발매한다. 일본에서 JO1, INI, DXTEEN에 더해 10월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3, 국내에서 내년 아이랜드 시즌2 방영 등으로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 확충으로 성과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보유 지분 매각과 각 부문 수익성 강화 기조를 통해 손익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콘텐츠 사업 현황과 국내 광고 업황도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악화보다 개선을 논할 시점"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