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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정면충돌한 서퍼 '아찔'…"바닷속 9m까지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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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정면충돌한 서퍼 '아찔'…"바닷속 9m까지 끌려가"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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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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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호주 한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50대 남성이 혹등고래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0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호주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모나 베일 해변 인근 바다에서 포일 윙 서프를 즐기던 제이슨 브린(55)은 예상치 못한 존재를 만나게 됐다. 거대한 혹등고래가 소리도 없이 다가와 물 밖으로 튀어 오른 것.


흑동고래와 충돌한 브린은 파도에 휩쓸려 수심 약 6~9m에 달하는 깊은 바다에 끌려 들어갔다. 다행히 보드와 다리를 묶은 줄이 끊어지면서 브린은 물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당시 그가 설치한 보드 위 카메라엔 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몇 초간 '죽는다는 게 이런 걸까' 생각했다"며 "표면이 미끄러운 것으로 보아 어린 고래였다. 만약 성체를 만났다면 여기에 있을 리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호주 시드니 연안에서는 낚시, 서핑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고래와 부딪치는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시드니 라 페루즈 해역에서 4.8ｍ 길이 낚싯배가 고래와 부딪쳐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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