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경 "부부 생활? 지옥이었다…독단적인 남편에 기대감 無"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미방분 영상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이 지옥 같은 부부 생활에도 남편과 다투지 않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여보, 우리 이제 할 만큼 했잖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인경은 "저는 (부부 생활이) 거의 지옥이었다"며 "(남편이) 갑자기 독단적으로 일을 저지를 때가 많다"고 밝혔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미방분 영상

그는 "신혼일 때 부부끼리 여행을 가면 (남편이) 저한테는 여행 당일 아침에 얘기해준다. '오늘 설악산 2박 3일이다'라고 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준비가 아무것도 안 돼 있지 않나. 겨우 가방 챙겨 가면 다른 아내들은 밑반찬 바리바리에 김치 싸 오고, 옷도 상황에 맞게 입고 온다. 저만 말도 안 되게 가 있다. 모피 입고 산에 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미방분 영상

유인경은 남편이 상의 없이 지인을 집에 불러 오랜 기간 머물게 한다고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어느 날 집에 와보니까 누가 와있더라. 미국에 사는 동생이라면서 그분이 한 달살이 하고 갔다. 뉴질랜드 사는 고등학교 동창분이 3주째 와 계신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아내 강미형 씨가 "그런 남편이면 내 편은 잘 들어줄 것 같다"고 하자 유인경은 "절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내 편은 둘째치고 남 편만 들뿐더러 제 후배가 상을 타면 '후배 상 탔네, 너는 못 탔잖아' 이런 얘기도 한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