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보다 더 재밌어"..'태계일주3', 기안84 대상 쐐기 박을까

/사진=MBC

연말이 다가오며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MBC의 유력한 대상 후보는 기안84다. 올 한 해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에 잘해야 대상을 수상한다'는 속설이 있는 연예계에서 기안84의 대상에 쐐기를 박기 위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이미 두 번의 여행을 통해 검증을 마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새로운 시즌이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는 '태계일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이번 시즌에는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1에서 남미, 시즌2에서 인도를 체험한 기안84는 "바다에 사는 사람들이 궁금하다"는 이유에서 원시의 바다를 가진 마다가스카르로 향했다. 두 시즌을 모두 함께한 빠니보틀을 비롯해 시즌1의 이시언, 시즌2의 덱스가 모두 합류하며 '태계일주'의 완전체가 완성됐다.



올 여름 방송된 인도 편은 수많은 레전드 장면을 뽑아냈다. 이러한 인기로 인해 새로운 시즌을 제작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기준점이자 부담감이 되기도 한다. 김지우 PD는 "시즌3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라는 공간을 다른 식으로 소개해 보자는 마음이 컸다. 현지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고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집중했다. 인도와의 차이점이라면 인도는 조금 더 성스럽고 종교적인 마주침이 있었다면 아프리카에서는 육체적이고 피지컬적인 부분과 현지인들의 흥을 마주했다"라고 전했다.


기안84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이 세 번째 여행이다. 인도편의 시청률이 잘 나와서 괜히 부담이 되긴 했는데 이게 더 재미있게 나와버렸다. 다만, 1화가 조금 평범하다. 2화부터 말이 안 된다. 재미있는 예능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우 PD는 "1화도 재미있는데 그 이후에 더 재미있어 진다는 뜻"이라며 황급히 수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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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이 관심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기안84의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안84는 오랜시간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에 이어 '태계일주' 시리즈까지 흥행시키며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기안84는 대상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것 같다.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굳이 사랑해 주시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준 제작진분들 덕분인 것 같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도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나 혼자 산다'를 오래 하면서 사람들이 좋아해 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김지우 PD님을 만나고 대상 이야기도 나오는 걸 보면 PD님 덕인 것 같기도 하다. '태계일주'가 없었으면 거론되지 않았을 텐데 시청률이 잘 나와야 하지 않나. 개인적인 욕심은 그게 가장 크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출연진과 시청률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김지우 PD의 말을 뒤로 한 채 "제작진의 느낌을 감으로 알 수 있다. 시즌1이 4~5%, 시즌2가 6%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시즌3는 8%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밝혔다.


김지우 PD 역시 "저 역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아직 저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받으면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고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상 후보' 기안84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세남' 덱스 역시 '연예대상'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출연자다. 덱스는 이처럼 많은 곳에서 자신을 찾아주는 것에 대해 "대세남이라고 칭해주시는 것에 대해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동안 기다려왔던 일이기도 하다.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롱런하고 싶다. 인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지금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렇게 스스로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지만, 방송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기안84는 "여행 예능이 많이 있고 유튜브도 많은데 자신 있다. 정말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여행하면서 인도보다 더 재미있었다. 희로애락을 세게 느꼈다"라고 말했고 덱스 역시 "일요일 출근하기 직전에 보기 좋은 예능이다. 기대해 주시는 부분들이 많을 텐데 '태계일주'의 색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태계일주3'는 2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