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CES에서 저력 알린다…역대 최대 한국관 연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재명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CES의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202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CES2024행사의 통합한국관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지자체·유관기관·대학교 등을 포함한 총 32개 기관 443개 기업이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CES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인공지능(AI)기술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다룬다.

특히 올해엔 지난해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꾸려진다. CES 참가 한국 기업의 통합한국관 참가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58%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통합한국관 기업을 포함한 전체 참여 기업 수는 삼성과 LG, 현대, SK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 등 760여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공동 수여하는 CES혁신상을 받는 우리 기업도 역대 최대다. 지난 11월에 발표한 전체 310개 기업 중 국내기업이 약 46%인 143개사다. '최고혁신상'에 선정된 '원콤'과 '만드로'를 포함, 통합한국관에 참여하는 13개사가 '혁신상'을 받았다.

전시회 개최에 앞서 KOTRA는 8일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통합한국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는 CES 주최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산업분석팀장 등이 연사로 나서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10일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K-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1부 순서에는 통합한국관 스타트업 15 개사가 무대에 올라 월마트, IBM, KPMG 등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 수요가 있는 글로벌기업과 주요 VC를 대상으로 피칭 기회를 갖는다.

2부에는 LG NOVA(LG전자 북미 혁신센터)와 래블업(Lablup inc), 본티어(Vontier) 등 미국 혁신기업이 진행하는 'K-테크 포럼'이 진행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전세계 테크기업이 모이는 CES 2024는 우리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비즈너스 파트너를 발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CES에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혁신상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 수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수출 마케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