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집 옆 탕후루집' 상도덕 논란 일파만파…유튜버 "개업 취소"

/사진=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기존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새 탕후루 매장을 오픈하려고 했던 유튜버 진자림(23)이 결국 사과와 함께 개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진자림은 지난 18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지를 통해 "탕후루 가게 창업에 대한 말을 전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잘잘못과 책임을 떠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탕후루 가게를 창업하면서 △상품 특징에 따라 상권 내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주변 상권은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요소들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진자림은 "이로 인해 기존 탕후루 사장님의 생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제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 오픈 예정이었던 제 탕후루 가게는 '일단 중지'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탕후루 사장님을 비롯해 선의의 분들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 가게를 찾는 분들이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고민을 거쳐 다시 (창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자림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진 △부동산과 임대인을 속이고 탕후루 가게를 준비했다는 의혹 △기존 탕후루 가게에 찾아가 사과했다는 의혹 △디저트 가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는 의혹 △창업 후 유명인을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초청한다는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진자림은 "창업이란 게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힘든 일인지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며 "일일 아르바이트생 목록은 제가 (인터넷) 생방송에서 희망사항으로 언급한 것으로, 당사자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 그분들께 2차 피해가 전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구독자 66만명의 진자림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 화성시 동탄에 탕후루 가게를 오픈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의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기존의 탕후루 가게가 장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상도덕 논란'에 휘말렸다.

많은 누리꾼이 진자림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진자림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원한다고 밝힌 방송인 하하, 김대희 등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결국 하하도 유튜브 공지를 통해 "일일 아르바이트는 전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하하와 콴엔터테인먼트는 관련해 어떤 활동 계획도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