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금융지주 저축은행, 건전성 강화 위한 공동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뒷줄 왼쪽부터)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 김재홍 IBK저축은행 대표,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강화구 KB저축은행 부사장(대참). (앞줄 왼쪽부터)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선도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앙회와 8개 저축은행(BNK·IBK·KB·NH·신한·우리금융·하나·한국투자)은 31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지주계열 저축은행 공동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서 중앙회와 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회와 저축은행은 약속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해 건전한 경영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중앙회는 정책·감독당국 등 관계 기관과 '저축은행 연체채권 정리 관련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저축은행 업계의 건전성 제고와 취약차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과 협의체를 구성해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적극 해소하고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의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중앙회와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마련한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은 △채무조정 제도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고객 홍보 강화 △취약차주 부담 완화를 위한 저축은행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선제적인 부실채권 조기 해소를 통한 경영 안정성 강화 △효율적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부문별 전담·정리 체제 운영 △합리적인 '연체율 관리 목표 산정체계' 마련 추진 등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계는 지속적으로 취약차주 지원 및 경영 건전성 강화 노력을 통해 거래자와 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해나갈 것"이라며 "서민과 중소상공인이 제도권 금융 이용에 소외되지 않고 저축은행과 건전한 거래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서민금융 공급 역할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