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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담합 주유소, 내비에 공개…휘발유·경유 가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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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담합 주유소, 내비에 공개…휘발유·경유 가격 잡는다

머니투데이
  • 세종=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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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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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 이력 주유소 16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불법 행위 주유소를 내비게이션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최근 예멘 후티 반군 공격 등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00원대, 경유 가격은 1500원대를 웃도는 등 물가 부담이 가중된다고 진단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해소되지 않아 단기간 유가 하락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하고 시장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엄중 단속하기 위해 불법 석유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발족한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도 한 달 동안 집중 가동한다.

앞으로 불법행위 주유소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확대도 추진한다.

유법민 산업부 국장은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업계에서도 가격안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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