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골프연습장 높이 '5m→25m' 늘린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한국체육대학교 내 신축 골프연습장이 지하 1층~지상 4층의 높이 25m, 46타석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한국체육대학교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은 골프연습장 건축배치계획 및 높이 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현재 사용 중인 기존 골프연습장은 1989년에 설치된 가설건축물로 시설이 매우 노후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골프 수업 시 안전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교내 체육 골프특기생 정원(43명) 대비 사용할 수 있는 타석수(12타석)가 부족한 실정이다. 전용 훈련 공간이 없어 외부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체육 골프특기생들의 불편이 지속됐다.

신축 골프연습장은 캠퍼스 내 기존 학생회관 철거 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 4층, 46타석 규모다. 해당 사업은 전액 국비 지원으로 올해 10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된다.

골프연습장이 신축되면 체육 골프특기생들의 전문화된 전용 훈련 공간이 마련돼 열악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체대에서는 설치되는 골프연습장 운영 시 학생들의 전용 훈련 시간을 제외한 일부 타석(20타석)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평생교육 강좌를 확대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캠퍼스 내 골프연습장 건립으로 체육특기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체육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