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안심구역' 신규기관 공모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데이터 처리환경의 안전성을 높여 가명정보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 안심구역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모델 기반의 안전조치와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과정 통제 등 환경적 안전성을 갖출 경우, 기존에 제한됐던 데이터 처리를 허용하는 제도다. 4인 이상의 담당조직, 오프라인 폐쇄망 분석환경, 멀티팩터 인증이 필요하다. 데이터 외부반출은 금지된다. 다만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면 △가명처리 수준완화 △다양한 결합키로 결합률 상승 △지속·반복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 장기보관과 제3자 재사용 허용 △빅데이터(영상·이미지) 표본검사 실시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 통계청과 국립암센터를 안심구역 시범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공모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비지원·자체구축 부문으로 나눠 모집하고, 공적기관만 신청 가능한 국비지원 부문에서 선정된 기관에는 안심구역 구축·운영을 위한 보안장비·인프라·소프트웨어 구축비 등에 5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가 주어진다.

신청대상은 결합전문기관·데이터 안심구역·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다. 다음달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개인정보위는 서류심사·발표심사·현장실사를 거쳐 올해 6월 중에 대상기간을 조건부로 지정하고, 현장실사로 요건 충족여부를 검증한 뒤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공고는 개인정보위·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명정보지원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안심구역' 신규기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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