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3호선 연장' 최적 노선 오는 10일 나온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년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신상진 성남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왼쪽부터)이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수원·성남·화성시와 공동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경기 남부 광역철도 사업'의 최적 노선을 오는 10일4개 도시 시장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나 최적의 노선안을 합의·선정하고,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광역철도 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4개 시는 시민 염원인 광역철도 구축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선안을 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4개 시 시장들은 2022년 12월 3호선 연장을 위한 협약 당시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동·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으로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어 2023년 2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해 5월 이상일 시장이 주선해 4개 시 시장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경기 남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 추진의 당위성, 서울시와 협력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기를 당초 예정된 2026년 7월에서 2025년 7월쯤으로 앞당기자고 정부에 지속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 5년 단위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한다. 5차 철도망 계획은 4차 계획 이후 4년 만인 내년에 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고속·일반철도 신규사업 반영을 위해 경강선 연장 노선 등에 대한 신청을 접수한 데 이어 5월 중 광역철도 신규사업 건의를 받는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지자체 건의사업 설명회를 가진 후 2025년 4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를 거쳐 내년 7월쯤 신규사업과 추가 검토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