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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행복은 느끼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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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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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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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사소한 기쁨'…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작은 발견

"삶의 행복은 느끼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
일상의 작은 조각을 '살아가는' 시각으로 보면 지루함의 연속이지만, '살아내는' 관점으로 보면 역동의 기쁨이다. 삶은 결국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를 "인생의 달콤함은 느끼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한다.

삶이 내게 기쁨을 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내가 삶 속에 기쁨을 찾아갈 때 사소함은 비로소 위대해지고, 지루함은 기쁨으로 바뀐다.

뛰어나고 화려한 이들이 넘쳐나는 인터넷 시대와 마주할수록 자신은 더욱 보잘것없는 존재로 묘사되기 십상이다.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거창한 변화를 욕심내지 않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는 태도다.

출근해 마시는 모닝커피, 친구와 나누는 편안한 수다, 가벼운 동네 산책, 퇴근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등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진가를 발견하기 어려운 일상들이다. 저자는 이런 일상들에 교차편집의 날개를 달아 근사한 이상에 도달하는 재료로 문학을 동원한다.

어두운 길을 비춰주는 새벽 출근길의 달을 보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의 두 주인공을 지켜보는 달을 떠올리며 힘을 얻고, 스티븐 킹의 '고도에서'를 통해 마음 맞는 사람들과 쓸데없는 수다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쓸모 있는 일인지를 되새긴다.

때론 돈이나 명예, 권력에 대한 욕망도 적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자문한 건 "대신 커피나 문학 같은 제일 좋아하는 걸 영영 포기할 수 있을까?"였다. 우리의 인생이 순간순간이 쌓여 이뤄진 것인데, 그 순간의 기쁨을 포기할 때 인생은 분명 무미건조해질 것이라는 게 저자의 확신이다.

책은 저자의 하루 일과를 따라간다. 누군가의 하루를 심도 있게 지켜보는 관찰기처럼 보이는 내용 앞에서 어느 독자는 수많은 나날 중 자신의 하루를 읽어내는 순간의 일체감을 맛볼 수도 있을 듯하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지만 동시에 하나같이 특별하고 특이하고 조금씩 이상하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책의 메시지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소한 기쁨=최현미 지음. 현암사 펴냄. 248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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