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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저격과 삼성 휴대폰

이백규의氣UP 댈러스=이백규 특파원 |입력 : 2005.07.24 12:07|조회 : 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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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 홈 도시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는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 암살 당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댈러스 시내 입구 공립 도서 창고 건물. 이 건물 6층에서 암살자는 총을 발사했고 그 건물은 지금 케네디 대통령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우연한 기회에 여길 들르게 됐다. 박물관 7층에 저격 당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보도 통신 장비가 전시돼있다.

육중한 TV카메라, 타이프라이터 등에서 노트북, 휴대폰까지. 저격후 4분만에 UPI가 첫보도를 내보내고 이어 각 통신사와 TV 라디오가 신속 보도한 것을 기려, 마련한 코너다.

대통령 저격과 삼성 휴대폰


여기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에머럴드 빛깔의 삼성전자 휴대폰이었다. 전시된 물품이라야 10개 남짓이고 그중 현대 통신 제품으론 휴대폰 노트북 PDA 등 3가지 인데 그중 휴대폰이 삼성 것이었다. 물론 삼성측과 아무런 접촉 없이 박물관 측에서 전시품으로 선정, 진열해놓은 것이다.

삼성 휴대폰이 미국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머리속 인식으로 파고 들었음을 보여주는 박물관 전시대였다.

현지에서 만난 삼성측 인사는 이런 말을 했다. 미국인들이 휴대폰을 고를 때, 삼성이라 골라 잡는 경우도 있지만 매장에 가서 그냥 집고 나서보니 삼성였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는 것이다.

그만큼 브랜드 파워가 커졌고 디자인, 색상도 마음을 당기게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단순한 전자나 반도체 제조회사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는 얼마전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공동 평가한 브랜드 가치에서 127억달러로 세계 20위 기업이 됐다. 사상 처음으로 107억달러, 28위의 소니를 눌렀다.

매출이나 순익에 이어 시가총액에서 소니를 이미 오래전에 눌렀지만 브랜드 가치에서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삼성전자를 '소비자들의 맥박을 사로 잡고 감성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기업' '제조업체에서 브랜드 리더로 도약한 기업'으로 묘사했다.

삼성의 국제적 경쟁력은 여러각도에서 분석돼지만 그중 핵심 중의 핵심은 브랜드 파워다. 삼성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우뚝 서게 된데는 삼성의 국제적 브랜드 알리기 노력이 배어있다.

삼성은 이날 댈러스 현지에서 공항 마케팅이라는 특이한 기법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댈러스 공항 국제터미널 'D' 개항에 맞춰 공항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 체결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성측은 회견에서 댈러스 공항 국제선 청사 내 광고물 설치에 대해 삼성이 3년간 독점적 권리를 갖게 돼 다른 전자, 통신회사는 어떤 광고물도 설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공항내 TV 스탠드, 항공운항 스케줄 전광판, 신제품 전시관, 비지니스 센터등 공항내 시설물에 삼성 로고가 들어간 LCD TV, 모니터, 휴대폰 등을 대규모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특히 공항내 승객들이 가장 붐비는 로비 가운데에 현대적 독특한 감각의 신제품 전시관을 유리로 제작, 최신형 휴대폰 12대를 전시, 삼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대통령 저격과 삼성 휴대폰


또 손이 삼성 휴대폰을 쥐고 있는 3미터 높이의 손 모형 휴대폰 조형물을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공항 복도에 설치했다.

삼성은 또 공항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 객실 로비 등에 32인치, 40인치 LCD TV 360여대를 설치, 제공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공항 관련 시설물의 비디오 오디오 등 전자관련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우선권을 확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효과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적인 외국 공항에 독점적 광고 설치권을 따내고 전자제품 공급 계약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밝혔다.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은 텍사스주 댈러스 시에서 약 2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 공항으로 하루 약 2000편의 항공기가 운행되며 이용객은 1일 15만명, 1년 5700만명에 달하는 세계 3위 규모의 초대형 공항이다.

댈러스는 AT&T, 모토롤러, 노텔, 노키아 등 세계적 통신회사의 미주 판매 본부가 위치해있고 한때 세계 5대 삐삐 회사 본사가 있었던 통신 도시이다. 또 미국내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카 에어라인 본사가 소재한 미국내 교통 및 유통의 중심지이자 중남미 진출의 길목이 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대통령 저격과 삼성 휴대폰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댈러스 공항 제프 페건 사장은 "달라서 공항이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프리미엄 제품들로 인해 공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공항 이용객들도 더욱 편리하게 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페건 사장은 소니나 노키아 등과도 접촉해보았지만 국제적 브랜드로 커나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삼성과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며 삼성과의 코 브랜딩을 통해 댈러스 포트워드 공항도 뉴욕의 JFK 버금가는 국제적 지명도를 갖춘 공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세계 각지에선 이런 한국 제품 알리기, 한국 기업 알리기 작업이 소리소문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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