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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똑똑한 파리 이야기

-김정훈의 증시 따라잡기-

김정훈의 증시 따라잡기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 |입력 : 2005.09.26 12:35|조회 : 1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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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낡은 집에 커다란 거미가 살았다. 이 거미는 아주 아름다운 거미집을 지어놓고 지나가는 파리들을 잡아먹었다. 내려앉은 파리가 거미줄에 엉켜들면 거미는 냉큼 다가가서 파리를 삼켰다. 그렇게 해야 또 다른 파리가 거미집을 봤을 때 참 평화롭고 조용한 곳이라는 생각에 잠시 쉬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제법 똑똑한 파리가 거미집 주변에서 붕붕거리기만 하고 좀처럼 내려 앉을 생각을 하지 않자, 보다 못한 거미가 나가서 말을 걸었다. " 어서 내려와."
그러나 그런 얕은 수에 넘어가기엔 그 파리는 똑똑했다. "나는 다른 파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엔 절대로 앉지 않는다. 너희 집엔 파리들이 한 마리도 없어."

파리는 그곳을 떠나 정말 많은 파리들이 몰려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파리가 그 사이에 내려 앉으려는데 벌 한 마리가 윙윙대며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기다려, 이 바보야 ! 그건 파리 잡는 끈끈이란 말이야. 이 파리들은 모두 붙잡혀 있는 거야."
"너야말로 바보 같은 소리하지마." 파리가 말했다. "쟤네들은 지금 춤을 추고 있는 거야." 그리곤 끈끈이에 찰싹 달라붙었다.

위 이야기는 제임스 서버의 '똑똑한 파리' 이야기이다. '똑똑한 파리'는 군중들이 솔깃해 하는 것이면 뭐든지 같이 부화뇌동하는 헛똑똑이의 전형이다.

주식시장이 1200선을 터치함과 동시에 지난주 금요일 생각보다 깊은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하게 봐도 한국시장이 많이 밀렸다.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내려가는 폭도 그만큼 클 수는 있다.

그러나 이보다는 한국증시에 참여한 군중들의 지나친 확신이 조정의 빌미가 된 것은 아닐까. 주식시장은 확실하게 보이는 현상에 베팅하는 곳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능성에 베팅하는 곳이라 판단된다. 고로 지나친 확신은 확신하는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경우가 더 많다.

중장기 추세가 위쪽 방향이라 할지라도 쉬지 않고 올라가는 법은 없다. 군중들의 확신이 지나친 경우에 한번씩 조정이 있을 것 같다.

한국, 선진시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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