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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심리)가 크로캅(돈)을 이긴다

김정훈의 증시 따라잡기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 |입력 : 2005.10.28 08:10|조회 : 1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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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리는 PRIDE는 수많은 싸움꾼들이 제한이 적은 통일된 경기규칙 안에서 최강자를 가려내는 시합이다. PRIDE 헤비급 챔피언은 1/6,000,000,000 이라 불려진다. 60억 지구인중에서 싸움을 제일 잘하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는 러시안 파이터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챔피언이다. 싸워서 져 본적이 없고 지금에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싸움꾼이다. 효도르와 맞붙을 만한 선수가 있다면 '미르코 크로캅'을 꼽을 수 있다. 하이킥 한방으로 게임을 끝내는 원펀치 파이터다. 그는 조국 크로아티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 영화배우, 모델까지 겸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이 둘이 한판 붙는 세기의 매치가 벌어졌다. 만약 이번 빅매치에서 크로캅이 이긴다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그에게 체육부장관을 맡길 생각이었다. 결과는 크로캅의 판정패로 끝났다. 초반에는 크로캅이 강력한 타격으로 효도르를 구석까지 몰아갔지만, 2라운드 이후는 체력이 급격히 바닥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치뤘다.

효도르는 자신의 상대인 크로캅의 강함을 인정했고, 자신에게 부족한 타격과 방어를 어네스트 후스트(전K1 챔피언...일어서서 싸우는 이종격투기)와의 특훈으로 완벽하게 익혔다.

크로캅은 자신의 약점을 없애기 위해 그라운드 방어를 거의 완벽하게 익혔다. 그러나 그라운드 기술의 고수들을 격파하다 보니 약간의 자만심이 생긴 것 같다. 자신의 공격 주무기인 발차기 수련을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했기에 전공을 제대로 살려보지도 못하고 효도르에게 패하였다.

돈 잘버는 기업일수록 주식시장에서도 비싸게 거래된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현실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가상의 세상이므로 돈을 잘 번다고 해서 항상 주가가 올라가는 법은 없다. 기업 이익이 중요하지만 기업이익과 주가와의 괴리는 심리와 돈에 의해서 주로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요즘 증시를 보고 있으면 효도르가 주식시장의 심리(상승추세)요, 크로캅이 주식시장의 돈(국내 유동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 8월에 바닥을 친 KOSPI는 의미있는 상승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1250선에서 밀린 것은 상승추세 고점에서 밀린 것이다.

국내 기관 유동성이라는 하이킥이 추세를 새로이 만들 것 같았지만, 추세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의 하이킥이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상승추세 지지선이 1100선인 점을 감안해서 중심선을 정한다면 1170선 정도가 된다. 1170선 밑으로 내려가면 크로캅의 하이킥이 간혹 작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250선을 전후해서 주식비중을 줄였다면 모를까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는 밀릴 때 마다 사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효도르의 추세 저항선을 돌파하거나(1250), 추세 지지선(1100)이 무너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탐욕과 공포를 느끼게 할만한 상상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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