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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디지털 강국과 영상산업

불법 영상 다운로드 시장위협..새로운 유통경로 만들기 시급

CEO 칼럼 이지웅 디비코 대표 |입력 : 2005.12.23 09:58|조회 : 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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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터넷 다운로드 영상을 감상하는 인터넷 영상 세상이 열리고 있지만 영상업계의 위기감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PC 외에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디빅스(Divx) 플레이어 등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불법적인 영상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MP3 불법복제가 음반산업을 위협했던 것 이상으로 영상산업도 조만간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영화 업계는 관람 수익을 제외하고는 비디오나 DVD 판권 매출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DVD의 일반판매나 대여 시장은 물론, 기존의 비디오 대여 시장도 궤멸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내에서만 웹하드 방식의 P2P사이트 가입자가 1600만 명이고 하루 다운로드도 1000만 건에 이른다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당연한 이치다.

MP3에 이어 디빅스 분야에서도 P2P 서비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은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 같은 취지에는 디빅스 플레이어 제조업계도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디빅스 파일의 불법복제를 방치한 상태로는 디빅스플레이어나 PMP 같은 신종 IT기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네티즌들의 영상 다운로드를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인터넷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영화는 영화관이나 DVD와 비디오를 통해서만 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물길을 거꾸로 돌리겠다는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인터넷 다운로드 영상에 길들여진 소비자를 오프라인 영상만으로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점은 불법 다운로드를 둘러싼 지적재산권 보호 논쟁에 휘말려 인터넷 영상서비스와 하드웨어 시장을 둘러싼 산업화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적절한 유통 경로가 마련되고,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이 정착된다면 인터넷 다운로드 영상 서비스는 당장이라도 초고속인터넷이나 방송 산업에 맞먹는 유망 산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업체들이 제조한 디빅스플레이어와 PMP 등 혁신적인 IT 제품들이 메모리 반도체와 휴대전화기에 이어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음반 시장의 경우 불법 다운로드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이해 당사자들의 노력으로 합법적인 유통 경로가 차츰 확산되고 있다. 기존 음반 유통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도 계속 선보이고 있다.

네티즌도 무료 영상을 불안에 떨며 이용하기 보다는 정당한 방법으로 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영상 업계도 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영상 업계에 닥친 가장 시급한 일은 새로운 디지털 영상 유통 경로를 만들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다. 네티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통 경로나 서비스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면 위기는 기회로 바뀔 수 있다.

이 같은 작업에는 영화사들을 비롯한 영상물 콘텐츠 공급업체와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물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업체까지 동참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더 나아가 현재 P2P 서비스로 가장 혜택을 누리고 있는 웹하드 업계까지도 미래 시장에 대비한 대안을 강구해야 있다. 불법적인 다운로드에 의존한 기형적인 시장이 한없이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디지털 분야의 세계적인 강국이다. 이러한 위상에 맞는 법적 제도적 장치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온라인 영상 분야에서 창출할 수 있다면 영상산업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일도 결코 요원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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