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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훈련, 과연 효과 있을까

[고현숙의 경영 코칭]자기를 먼저 성찰하도록 유도해야

고현숙의 경영코칭 고현숙 한국코칭센터 대표 |입력 : 2006.09.01 12:37|조회 : 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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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이란 참 세다.

평범한 듯 보였던 사람이 어느 날 상상치도 못했던 열정을 분출시키거나, 남부러울 것 없이 보이던 사람이 우울에 빠져 불행한 선택을 하는 것 등, 이 모든 것이 마음의 힘이 만들어내는 장난들이다.

그래서 마음을 다루는 것, 이것이 중요한 문제다. 사람 마음을 다잡으려고 쓰는 방법도 갖가지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가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련회를 다녀왔다.

들어보니 조교 선생님이란 분들이 방에서 떠든다고 모두 나오라고 해서 기합을 단단히 준 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에게는 무섭게만 느껴지는 훈련을 엄격하게 시킨 모양이었다. 잘못은 다른 아이가 했는데, 단체 기합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이들 눈에는 영 불합리했겠지만, 아마도 이른 바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직원들의 마음을 단련시키기 위해 육체적으로 고된 훈련에 의지하거나 심지어 지옥 훈련 혹은 해병대 훈련을 받게 하는 기업도 많다. 모두 '할 수 있다'는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다. 팀워크를 위해 불 위를 걷게 하는 훈련도 있다고 들었다. 이것은 과연 맞는 접근법일까.
 
만약 그런 훈련으로 도전정신이 생기고 실생활에서 태도가 바뀐다면, 또 팀워크가 강화된다면 조직의 변화가 얼마나 쉽겠는가. 아니 인간이 그런 단순한 존재라면 사실은 얼마나 또 재미가 없겠는가. 그러나 강제와 타율로서 사람을 개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일시적으로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지만, 끝났을 때는 오히려 염증만 키우기 쉽다.
 
사람은 영혼을 가진 존재다. 누가 들이대지 않더라도 그의 내면에는 더 깊은 의미를 탐험하고, 더 큰 세계와 연결되고 싶어하고, 자신을 넘어서 기여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 고귀한 존재다.

그런 인간에게 있어서는 자기를 객관화하고 반성하는 것이 가장 강력하고 오래가는 성장의 길이 아닐까 한다. 내면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관계를 변화시키고 조직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것, 즉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내면에서 시작하여 외부로 향하는 접근법을 쓸 때 비로소 변화는 강력한 것이 된다.
 
만약 학교나 기업이 사람의 마음을 단련시키고 싶다면 좀더 세련되게, 인간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 방법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을 성찰하도록 영감을 주는 방법으로 말이다.
 
젊은 한 때 세상이 모두 나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내 신념의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소수였고, 이해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핍박까지 당하고 있었다.

그 20대에 나는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라는 니체의 말을 적어 놓았다. 우연히 접한 그 구절은 적어도 내가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음을, 그래서 시대의 풍파를 겪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것으로 인해 현실의 풍파를 비껴가진 못했지만, 적어도 풍파를 받아들이는 나의 자세는 크게 변화되었다.
 
이미 15세기에 갈릴레오는 "사람은 가르칠 수 없다. 오직 그의 내면에 있는 것을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라고 갈파하였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지만, 사실 가르침보다 훨씬 위대한 결과를 낳는 것은 그의 내면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현시키는 일이 아니겠는가.

직원들이 성찰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하라. 아이들이 더 큰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경험하게 하고 그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우라. 그들의 마음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 Helen@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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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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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글쎄  | 2006.09.01 17:35

살아있는 생전엔 아무도 모를 것 같다. 그렇다고 테스트 해 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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