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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부터 MVP된 아이

[리더십레슨]힘을 실어주는 칭찬 한 마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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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케네스 블렌차드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제목의 책이 서점가에 베스트셀러 바람을 일으켰었다.

칭찬의 힘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육중한 고래의 몸을 움직이게 할 만큼 엄청나다는 이야기였다. 이러한 칭찬의 힘을 몸소 느낀 적이 있는가.

우리 회사에서는 격월에 한 번씩 MVP를 선정한다. 회사의 지배가치를 가장 많이 실행하고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직원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것. 사전에 이메일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고 다 함께 모인 월요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MVP에 뽑힌 이에게는 여러 가지 선물과 함께 독특한 모양의 전화기를 건네준다. 이 전화기는 MVP에 뽑힌 이만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로 두 달 동안 책상 위에서 자랑스럽게 벨을 울린다.

MVP에 당선된다는 것이 뭐 대수냐는 생각도 있을 수 있지만 막상 MVP에 뽑힌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들이 크게 깨닫는 것은 2가지다. 첫째, 누군가 열심히 노력하는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지지이자 격려임을 깨닫게 된다. 둘째, MVP제도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동기부여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열심히 일하다가 직원 모두의 투표에 의해 '선발'될 수 있었다는 것은 크나큰 기쁨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이 회사의 방향과 일치하는구나 하는 뿌듯함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인정받고 있다는 '무언의 지지'가 당사자에겐 또 다른 추진력으로 되살아나기 마련이다.

이번 달의 MVP는 임신으로 배가 부른 몸에도 열과 성의를 다해 수고한 직원에게로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아이를 가진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동료직원이 그 고충을 이해하고 격려하기 위해 추천한 것이었다.

그리고 많은 직원들이 같은 마음으로 상을 주고 그간의 노력에 칭찬을 표하였다. 이렇게 배 안의 아이까지 포함하여 두 명이 MVP에 뽑히는 기록을 남겼다. 그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가장 가치 있는 사람(Most Valuable Person)`이라는 칭찬을 듣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칭찬에 참 인색하다.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일은 비일비재하고 서로 비방하기 바쁘다. 대화 속에서 나누는 유머도 누군가 하나를 깎아내려야 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러나 이런 칭찬에 인색한 문화 속에서는 직원들도 가족들도 춤을 출 수가 없다. 뭔가 잘못하게 될 까봐 시도조차 못하고 접어버리는 일도 많고, '입 다물고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핑계를 대는 것이다.

어떤 상사는 직원들에게 너무 호되게 대한 것 같아 몇 마디 생각나는 대로 칭찬을 했더니 직원들이 오히려 더 긴장하더란다. '아무래도 저 상사가 채찍과 당근 수법을 쓰기로 했나 보다'고 생각하고 눈치를 살피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이처럼 칭찬만을 위한 칭찬은 무의미하다. 칭찬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도록 하려면 그 사람의 장점과 잘한 점을 진심으로 발견하고 지지해야 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그렇듯 진심으로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 없이는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다.

에디슨, 젝 웰치, 헬렌 켈러, 조수미 등과 같은 유명인사의 성공담에는 어린 시절 또는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누군가가 던진 칭찬 한 마디로 인한 인생의 변화가 꼭 들어있다. 누군가의 삶에 귀한 기억으로 남고 싶은가. 직원들이 신나게 춤추며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칭찬 한 마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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