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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업계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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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더블클릭 인수' 업계 불만 폭발

머니투데이
  • 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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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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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업계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구글과 더블클릭이 인터넷 광고시장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 공급업체나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독점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S 고객상담 담당의 브래드 스미스는 "두 업체의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이라며 "이번 합병은 많은 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비디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AT&T는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온라인 광고 매출이 중요한 업체들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AT&T의 대외·법률 담당인 짐 시코니는 "그들이 인터넷 광고 브로커인 이상 우리는 구글의 조건에 따라 구글과 협상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 인터넷 업체들에게는 특히, 구글이 승자와 패자를 나눠 버릴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야후와 AOL도 유사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 규제당국이 이번 기업결합에 대해 심사한다.

한편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는 그동안 더블클릭 인수를 위해 노력해 왔던 MS와 야후를 제치고 성사시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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