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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음경 만곡증 부르는 페이로니씨병

윤율로의 재미있는 性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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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40대 중반의 한 남성이 근심 어린 얼굴로 내원했다. 발기시 음경이 구부러지며 통증 역시 심하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발기만 되면 위로 구부러지는 현상을 약 3개월 전부터 겪고 있다고 한다. 당뇨 외에는 주목할 만한 병력사항이 없어 환자는 본인의 이런 증상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자세히 진찰을 해 보니 음경 배측 중간 지점에서 병변 덩어리가 감지됐다. 이는 '페이로니씨병'의 대표적 증상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이물질로 받아들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 염증으로 인해 생성되는 병변 덩어리는 발기시 조직 확장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음경이 병변 쪽으로 휘어지는 '음경 만곡증'이 생기게 된다. 현재 성인 1%가량이 페이로니씨 질환을 앓고 있고 주로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빠르게는 30대에 나타나기도 한다.

페이로니씨병에 걸리면 크게 다음 세 가지 종류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 첫째, 발기 시 통증이 수반돼 성생활에 지장을 준다. 둘째, 음경이 구부러져 마찬가지로 원만한 성생활을 방해한다. 셋째, 병변 덩어리의 위치에 따라 발기부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병변 덩어리가 음경 뿌리에 생기게 되면 혈류가 유입되는 길목을 차단하여 발기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로니씨병은 프랑스의 한 의사가 처음 발견한 이래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완벽한 치유법이 없다. 물론 증상을 완화시키고 상당 부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법들은 존재한다. 우선 증상 초기에 고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통증 및 경결 현상이 호전된다.

이와 더불어 베라파말이라는 혈압 약을 주입하면 병변 덩어리 내 침착 된 칼슘 덩어리를 녹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전부터 시도되던 비타민 E치료나 기타 약물들의 경우는 그다지 효과가 없는 편이다.

증세가 심각한 경우 수술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 병변 덩어리가 생성된 지 6개월이 지났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상태라면 수술을 시도해봄 직 하다. 이때는 휘어지는 음경의 반대편을 줄여주는 시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발기에도 별 영향이 없다.

만약 병변 덩어리가 아주 크다면, 이를 제거하고 다른 대체조직으로 덮어주는 시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시술 후 발기부전이 우려되므로 사전에 환자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때 음경보철 삽입술을 함께 시행하면 발기부전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참고로 페이로니씨병 이외에도 '음경 만곡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선천성 질환인 '요도 하열'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또 음경의 길이 자체가 선천적으로 긴 사람에게도 '음경 만곡증'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도 역시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완벽한 치유가 힘든 페이로니병에 비해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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