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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부모 식습관, 자녀비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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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건소라고 하면 의사들에게는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제약을 주는 관리 감독기관이며, 일반적인 환자들에게는 왠지 생활환경이 좋지 못한 사람들이 적은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강합니다. 하지만 최근 보건소를 가보면 인테리어도 멋지고, 여러 가지 의학 기자재들도 예전과는 다르며,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도 못지 않습니다.

또 단순한 의료기관 감독 역할과 지역 주민 진료를 넘어서 여러 가지 학술적인 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문을 보다 보니까 남양주시 보건소에서 재미있는 역학조사를 하였기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비만 어린이의 아빠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으며 아빠가 담배를 피울 경우 자녀가 뚱보가 될 가능성이 1.3배 높다는 경과였습니다. 대상 인원이 남양주 관내 초등학교 36곳의 남학생 1만3천516명과 여학생 1만3천446명 등 모두 2만6천96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라서 그 신빙성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술을 자주 마시는 부모의 경우 자기 관리가 부족하고, 이는 자녀에 대한 무관심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TV 시청시간도 많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아비만 환자를 보다 보면, 부모들은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면 병원에서 뭔가 획기적인 약을 주거나, 주사를 줘서 아이가 날씬해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술적인 기대를 하고 옵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오면 실망만 하시게 됩니다. 대부분의 소아 비만의 치료에서 아이 자체 보다는 부모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머니들은 칼로리와 아이의 운동습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런 것 다 할 거면 내가 뭣하러 여기 데리고 오나요? 집에서 내가 시키죠’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시킨다고 될까요?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공부를 잘 하기를 바라고, 족집게 과외 선생님을 모시기도 하고, 학원으로 보내고 있습니다만, 그런다고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이가 공부를 해야 된다는 스스로의 의지가 필요하고, 그 의지를 뒷받침하는 부모님의 태도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체중을 줄인다는 것은 엄청난 의지가 필요합니다.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체중을 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이가 할 수 있겠습니까? 부모님은 매일 저녁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마시면서 아이에게는 ‘넌 뚱뚱하니까 당근만 먹어라’고 한다면 과연 아이가 다음날 학교에서 오면서 아이스크림 3개를 훌쩍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비만의 치료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였지만, 소아비만의 치료에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많은 패스트푸드와 고열량 음식들이 난무하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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