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패션가발등 생활밀착형 창업 늘어난다

전국 소상공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도에는 고객수가 감소했다고 답한 소상공인의 사업체 수가 70%를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은 어려운 한해였다.

특히 운수 통신,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월평균 매출액 추이를 보면 400만원 이하가 전체의 58%로 과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소상공인의 영세성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월평균 순수익은 소상공인의 30%가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고 약 26%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과 대안제시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조사기관의 차이는 있지만 생계유지와 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서 창업한다는 비율이 평균 60%를 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볼 때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은 매우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따라서 국민경제의 기반을 형성하며 경제활동의 생산 및 소비주체로서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270만개에 달하는 소상공인 의 사업전망은 우리나라의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수 있다.


2010년도 소상공인 창업시장을 보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으로 다양한 아이템의 출현과 함께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창업자의 수가 늘어났으며 위험부담과 리스크가 적은 아이템의 수요가 강세를 나타내었던 한해였다.

소규모 창업자금으로 생활 밀착형 아이템의 창업이 늘어났으며 건강용품과 실버용품 관련업, 서비스업 창업과 함께 소형점포의 창업이 증가한 해였다. 서울시 소상공인창업박람회를 통해서 본 참가업체들의 동향에서도 나타나듯이 예년에 비해 규모면에서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창업아이템이 대세를 이루는 현상을 보였다.

2011년도의 창업시장은 대형브랜드와 초소자본 아이템이 공존하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업종별로는 더 퓨전화, 현대화된 전통주 전문점, 파스타 전문점, 반찬전문점 등 전통 기능성 음식 및 에스닉푸드 관련 아이템과 교육, 뷰티, 웰빙관련 아이템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퇴로 인한 구직활동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어려운 중년의 시니어 창업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1인 창업, 각종 대행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창업자와 시니어창업자 늘어난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일자리 창출에 온갖 힘을 쏟고 있지만 청년고용비율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2011년에는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내수 증가세로 전체적인 실업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청년실업율은 답보상태에 머물것이며 정년.명예퇴직으로 인한 장년의 실업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창업자들의 선호아이템으로는 IT시장의 변화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새로운 디지털 환경은 청년창업자에게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접목한 새로운 소셜네트워크관련 창업시장을 열어주었으며 불황여파에 따른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아 저렴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국수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향토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전통주의 경쟁도 눈여겨 볼만한 아이템이며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여전히 활발하게 창업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 증가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 후 홍보에 대한 대책이 가장 절실하다.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과 트위터를 통한 홍보나 페이스북을 통해 구축한 인맥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홍보하는 방법이 창업초기의 어려운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소

셜커머스 활용 아이템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며 유사 사업아이템의 개발이 꾸준히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 여성의 창업아이템은 커피전문점이 대세다.
2010년도에 오락 문화 운동서비스업 등은 감소한 반면 제조, 교육, 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업종간의 변화는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판단된다.

자녀 교육열이 유별나게 높은 우리나라 학부모의 열정에 따라 자녀 과외비 지출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으로 보이며 그동안 외식업, 미용업 등에 편중되어 나타난 여성들의 창업아이템이 내년에는 커피전문점에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특히 소자본 소형점포로 오픈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여행업과 실버관련 용품사업도 증가추세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건강과 휴식을 위한 여행인구가 늘어나면서 캠핑카와 같은 레저관련 아이템과 전국 각지역에 체험을 통한 여행자 증가로 팬션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의 노령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건강용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인질병과 관련한 요양병원과 요양보호센터 등 노인관련 다양한 서비스도 기대된다.

◇ 반찬, 패션가발 등 생활밀착형 상품의 신장
편안함과 멋을 추구하는 사회환경과 함께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여권의 신장은 여성의 구매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었던 반찬이 현대적 입맛에 맞춘 아이템으로 변신하여 점차 프랜차이즈 형태로 로드샵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대머리를 감추기 위한 가발에서 스타일을 입힌 패션가발 등 생활밀착형 아이템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각종 대행서비스와 위생 및 환경관련 서비스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은 서민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내수시장의 빈약과 진입장벽이 낮을 뿐만 아니라 소비의 양극화와 업체간 과당경쟁의 지속 등으로 저부가가치 산업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업아이템의 독자적인 매력에도 불구하고 성공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만큼 예비창업자들은 트랜드의 변화에 유의하면서 아이템선정, 창업자금, 상권분석, 사업타당성검토, 마케팅전략, 계약 등의 창업준비와 함께 현장체험후의 창업으로 성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