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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IT서비스 코리아'의 풍년가

세계 IT서비스 시장규모 8500억달러...글로벌 진출하려면 우수인재부터 육성하자

CEO 칼럼 머니투데이 정철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SKC&C사장) |입력 : 2011.05.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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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IT서비스 코리아'의 풍년가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한해를 준비하며 수확의 토대를 만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농부들은 농사지을 씨앗을 분류해 갈무리를 하고 파종해 좋은 모종을 얻어낸다. 또 퇴비를 뿌려 밭의 흙을 고른 뒤 거친 비바람을 견딜 지지대를 만드는 등 모종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며 풍년을 기원한다.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경제도 마찬가지다. 좋은 모종에 한해걷이의 성패가 달려있듯이, 훌륭한 인재와 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텃밭을 조성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요소다.
 
휴대폰·반도체·자동차·조선·철강·에너지 등 우리 경제 대표산업의 뒤에는 세계가 인정하는 인재, 정부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 그리고 업계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등 살진 토양이 있었다.
 
10여년전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간난의 시절, IT서비스 산업은 지구촌에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온 디지털·인터넷 혁명을 끌어안았다. 젊은 인재들이 자신의 새로운 꿈과 비전을 키우고 실현하는 텃밭이 됐다. 세계적 수준의 전자정부와 첨단 통신서비스 환경, 차세대 디지털 금융시스템 등 오늘날 'IT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만든 주역이 바로 이들이다.
 
IT서비스 산업 역시 IT제조업 못지 않은 역량과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토종 IT서비스 기업들의 노력으로 IBM, HP, 액센추어 등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이 장악하지 못한, 사실상 세계 유일의 시장이다. 국내 IT서비스업계가 올들어 한 목소리로 '글로벌 진출'을 화두로 꺼낸 기저에는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우수 인력이 있다. 시장도 크다. IDC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 IT서비스 시장규모는 8500억달러로 반도체(3000억달러)와 휴대전화(1200억달러)를 합친 것을 넘어선다.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어떤가. 부족한 자원에 경제규모도 작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IT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음에도 오늘날 IT서비스 산업은 대표적인 3D업종으로까지 인식되는 실정이다. 기술을 도외시한 가격위주 경쟁과 발주처에 따라 정해지는 개발자 처우 및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IT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이 퇴색된 지 오래다. 일각에서는 수시로 떨어지는 발주처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밤샘 개발과 휴일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꿈이 없는(Dreamless)'의 의미를 더한 '4D' 라는 자조적 표현도 나온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융·복합 산업의 확산에 따른 IT서비스산업 재평가와 함께 정부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IT정책 당국자들이 원격지 개발, 기술중심의 평가와 정당한 대가 산정 등 IT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위한 방안에 진심어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민·관 합동 전자정부 수출지원 협의회까지 출범하는 등 IT서비스 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
 
더 좋은 세상, 더 풍요로운 삶,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면 인재는 결코 모여들지 않는다. 우수 인재가 없다면 'IT강국, 코리아'도 없다. 우수한 IT인재들이 모이고 또 이를 통해 IT서비스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이제 움트기 시작한 IT서비스산업 중흥의 호기를 잘 살려야 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의 인재들이 세계 곳곳에서 IT서비스 혁신의 열매를 맺으며 '21세기형 수출역군' 모델로 활약할 것을 믿는다. 그들이 열매를 수확하고 저 넓은 대륙과 바다를 향해 울려 퍼뜨릴 'IT서비스 풍년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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