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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왜 삼성전자·현대차만 오를까

폰테스 머니투데이 장득수 현대인베스트먼트 전무 |입력 : 2012.04.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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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왜 삼성전자·현대차만 오를까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작년 말 이후 10% 가량 상승한데 비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같은 기간 각각 20%, 21%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두 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이 이렇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종목의 상승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추론해 볼 수 있다.

먼저 실적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영업이익 합계가 KOSPI 100종목의 전체 영업이익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9.7%에서 2010년 17.9%로, 2011년에는 21.3%를 기록하고 있고, 금년 추정 영업 이익 수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19.5%, 현대차는 7.0%가 예상돼 이 두 기업 합계 비중이 26.5%에 달한다. 전체 상장사 이익의 1/4 가량이 이들 두 기업에서 나오고 있다.(시가총액 비중은 20%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두번째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P/E 비율이 글로벌 경쟁업체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애플의 2012년 예상 P/E가 15배인데 반해 삼성전자의 경우 12배에 불과하고 현대차도 예상 P/E가 7~8배 수준에 불과하다.

세번째는 미국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10월5일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65%, 올 들어 54% 상승하는 등 다우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 6.3%를 크게 앞서고 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GM의 주가도 연초 이후 19.9%나 상승하고 있다. IT와 자동차 주가의 상승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네번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다. 외국인들은 4월12일 현재 11.5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예외일 수 없는데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는 72.8만주, 현대차는 484만주 순매수했다.

다섯번째 5월중 발표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선반영되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MSCI World 지수에 포함될 경우 한국의 비중은 2.3%로 9위를 차지하게 된다. MSCI World 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자금의 규모가 Emerging 지수에 연동된 자금에 비해 10배 정도 크기 때문에 편입 비중이 줄어든다 해도 유입되는 절대 금액은 훨씬 크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종목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해외펀드들이 대표 업종인 IT와 자동차 중 대표 종목에만 투자 범위를 한정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여섯번째는 지속적인 환매 압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 운용사들의 수익률 유지를 위한 고육책일 수 있다. 연초 이후 3월말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5조8000억 가량 환매가 일어났다. 환매로 인해 주식은 팔아야 하는데 주가는 삼성전자, 현대차 주가만 오를 경우 이들 종목을 제외한 여타 종목을 매도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국민연금 주식 운용 자금중 50% 가량의 아웃소싱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사나 자문사의 경우 벤치마크가 코스피일 때 이들 두 종목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시가총액식 지수 산정의 문제점인 상승종목 추가 매수 현상도 두 종목 집중화에 일조하고 있다.

일곱번째는 수익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산운용사나 자문사들이 이들 종목을 맞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두 종목의 경우 미리 잘난 척 하고 팔았다가 주가가 올라 버리면 수익률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에 서로의 눈치만 보고 함부로 매매를 하기 어려운 것이다.

작년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 전까지 시장의 선택은 소위 '차화정'이라는 압축 포트폴리오였다. 금년은 4월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더욱 압축돼 진행되고 있다. 시장이 압축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증거로 오래 가지는 못하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었다. 미국 증시 격언에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말이 있다. 시장의 압축을 경계의 신호로 지켜봐야 할 시점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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