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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3, 최상 컨디션 지키려면?

[이지현의 헬스&웰빙]수험생 건강요령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2.10.2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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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스퍼트를 올리느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다. 학습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최고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수능을 앞두면 자연스레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부쩍 늘어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있다 보면 허리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극심한 두통엔 잠시 휴식을=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흔히 느끼는 두통은 2가지로 나뉜다.

긴장성 두통과 혈관성 두통이 그것이다. 혈관성 두통은 머리 한쪽 혹은 전체가 욱씬거리는 박동성 통증을 동반한다. 오심이나 구토가 동반되며 빛이나 소음에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두통이 시작되기 전 눈앞에 별빛이 반짝거리면서 시야장애가 나타날 때도 있다.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할 때 생긴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집중해 공부하거나, 시험을 보고난 후 머리가 아픈 증상이 여기에 속한다.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평소 느끼던 두통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면 긴장성 두통일 확률이 높다.

주로 왼쪽과 오른쪽, 양쪽에 두통이 오며 머리 전체가 아프거나 이마나 뒷골이 아픈 형태로 찾아온다. 오후나 저녁에 흔하게 발생하며 수면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하지만 종종 머리가 조이거나 꽉 찬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긴장성 두통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은 마음을 편히 먹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두통이 심해 견디기 힘들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뇌종양, 지주막하출혈, 뇌막염 등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통증이 극심하거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1시간에 5분 정도 스트레칭=장시간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는 척추 건강 역시 중요하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최대한 의자 깊숙이 앉아 등을 등받이에 기대는 것이 좋다.

허리를 굽히고 공부하면 무게중심이 몸 앞으로 이동돼 마치 허리가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는 효과를 갖게 된다. 등받이에 편안히 기댈 때 허리 주변 근육이 이완된다.

앉을 때는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당겨 등이 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자세는 허리를 펴는 자세와 같이 몸의 무게중심을 척추에 가깝게 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발은 땅에 직각으로 딛고 무릎을 90도로 굽혀 종아리가 땅에 수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목은 정면에서 30도 정도 아래로 숙여야 목 주변 근육이 가장 힘을 적게 받는다.

너무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책을 읽을 때 독서대를 사용하면 목에 무리를 덜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사선으로 빗겨 앉는 자세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 압력을 높인다. 따라서 몸이 좌우로 쏠리지 않고 정면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오래 앉을 경우 척추에 높은 압력을 주는 만큼 1시간에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예비 수험생의 경우 의자 선택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장봉순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앉았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좋은 의자가 아니다"며 "앉았을 때 발바닥이 땅에 모두 닿고 무릎은 90도 정도로 유지되는 높이가 가장 좋다"고 했다.

◇수능 후 말수 줄어든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수능이 끝나고 나면 성적을 비관한 수험생의 자살 소식도 간간히 들여온다.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수능시험 실패를 자살로 연결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소년의 경우 평소 성적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스로나 주변의 기대수준이 높거나 완벽주의 성격의 학생이라면 위험성이 높다.

수능 후 자살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청소년은 대부분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이가 우울한 기분을 계속 호소하거나 말수가 급격히 줄어든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잠을 못자는 등 행동도 자살 징후에 해당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부 청소년은 짜증이나 반항적 태도, 폭력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수능 후 아이들에게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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