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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버스가 다녀야 중소기업에 취직 하죠"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입력 : 2013.06.20 15:30|조회 : 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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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협의회'에 참석해 구직자 애로사항을 듣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협의회'에 참석해 구직자 애로사항을 듣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구직에 제일 걸림돌이 되는 게 출퇴근입니다. 부산지역 공단에 일자리는 많지만, 지하철이 안 다니기 때문에 자차가 있어야만 합니다. 셔틀버스가 다니지만 시간이 지켜지지 않아 현재 근로하시는 분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부산시 사하구 신평·장림공단에서 열린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협의회'에서 한 청년구직자가 꺼낸 말이다. 이날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률 70% 로드맵'이 나온 이후 첫 행보로 이곳 산단을 찾았다.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청년구직자는 지역 중소기업에 취직하길 꺼리는 이유로 낮은 임금도, 외부의 시선도 아닌 '기본 여건'을 들었다. 셔틀버스 시간이 안 지켜져서, 지하철 노선이 없어 출퇴근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그는 "이곳 대학생들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부산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교통문제가 해결되면 기업도 구인난을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통 문제 해결을 얘기한 것은 중소기업 관계자도 마찬가지였다.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는 " 신평·장림 공단에 1만20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데, 공단 내 대중교통 수단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4대뿐이다"라며 "96번 버스 노선을 연장해주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 노선 연장이 어려우면 출퇴근시간만이라도 산업단지 내 셔틀버스를 운행해달라는 건의가 이어졌다.

정부관계자들은 출퇴근 여건 때문에 미스매치가 생겼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고용부 한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이나 버스 노선 연장 등은 정부가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젠데 현장에 와서 자세히 알게 됐다"며 "그런 이유 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었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협의회에서는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중소기업들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는 고민들도 일부 나왔지만, 낙후된 시설에 대한 지원 바람이 주를 이뤘다.

청년 구직자는 구직 정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직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중소기업 중 급여나 근로시간등이 명확히 나온 곳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좋은 중소기업도 많다.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이 많지만, 정작 좋은 중소기업이 어디 있는지 구직자들은 알 수가 없다. 포털에라도 어떤 기업인지 정보가 상세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방 장관은 "현장으로부터의 문제 진단, 현장으로부터의 제안을 받아 바텀업 방식으로 정책 만들어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근로자 1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현장에서 얻은 좋은 아이디어다. 워크넷처럼 다른 구직 포털에도 급여와 근로조건 등을 상세하게 알리도록 하겠다. 중소기업 산업단지에도 종합복지시설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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