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23.45 821.13 1120.40
▲14.99 ▼5.78 ▼0.7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공연관광협회 발족을 지켜본 단상

[컬처 에세이]정부의 협회 지원, 개별기업이 아닌 인프라 구축으로 돼야

컬처 에세이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입력 : 2013.11.16 09:11|조회 : 5223
폰트크기
기사공유
한국공연관광협회가 최근 발족했다. 난타의 PMC프로덕션을 비롯해 두비컴(이하 공연명 '사랑하면 춤을 춰라'), 페르소나('비밥'), 예감('점프'), 펜타토닉('액션드로잉 히어로'), 해라('판타스틱')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최광일 공연관광협회장<br />
/사진=공연관광협회
최광일 공연관광협회장
/사진=공연관광협회
상설공연장을 갖추고 외국관광객들에게 넌너벌(비언어극)을 선보이는 업체들이다. 회장은 두비컴의 최광일 대표가 맡았다.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부'격인 송승환 PMC프로덕션 회장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관에서 성대한 창립기념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각 회원사들의 다채로운 하이라이트 공연 위주로 구성됐는데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박양우 영상산업협회장,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200 여명이 참석했다.

최 협회장과 송 회장은 여러 관계자들과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는데, 특히 신 위원장과 조 차관에게는 바로 옆에서 극진한 의전을 펼쳤다. 최 회장은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뜨는 두 사람에게 배웅을 했는데, 신 위원장의 경우는 지하 주차장까지 따라 나가며 인사를 했다.

국회와 정부에서 예산 같은 현실적 지원을 해줄 책임자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관련 기관 혹은 타 분야 협회 주요 인사들과는 인사와 덕담만 나눴을 뿐 그리 살뜰하게 챙기는 눈치까지는 아니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며 앞으로 협회에 대한 지원방향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스쳤다. 지금까지 공연관광업계는 비약적인 양적 발전을 이루긴 했으나, 그 반작용으로 가격인하 경쟁 역시 치열한 상황이다. 관광환경의 악화까지 겹치며 법정관리 일보직전까지 간 업체도 나타날 정도다. 업계는 이에 따라 기존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질적인 경쟁과 발전을 위해 협회를 창설하게 됐다.

그렇다면 국회나 정부의 지원 방향 역시 개별 업체에 대한 예산 지원의 형태가 아니라, 전체 업계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테면 상설공연 단지 및 공동 티켓 판매망 구축이나 해외 마케팅 전개, 공연축제 개최, 업계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대표적 업체인 PMC프로덕션은 넌버벌 공연 뿐 아니라 뮤지컬 제작도 병행하면서 과거 정부 지원금을 자주 타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게 PMC프로덕션 관계자의 항변이지만, 정부 지원금은 PMC프로덕션 같은 업계 내 대기업이 아니라 더 큰 어려움을 겪은 중소 창작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여론이 더 우세하다.

문체부는 이런 부분을 유념해 점차 늘어날 문화재정을 공연계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써 주었으면 한다. 물론 대표선수 한 둘을 잘 키우는 일도 필요하지만, 뿌리를 튼튼하게 다지는 일은 훨씬 더 중요하다. 바로 정부가 제대로 나서야 할 일이기도 하고.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