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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워 봤어요? 게임 만드는 것도 같아"

[겜엔스토리]<33>모바일게임 탄생 과정, 팀단위 개발사에서는 협업이 성공의 관건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3.12.28 08:51|조회 : 6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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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회의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다른 개발자를 찾아가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회의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다른 개발자를 찾아가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딸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게임이 탄생하는 과정도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는 구체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애정을 갖고 공을 들이냐에 따라 결과가 확실히 차이 난다. 신경 쓴 만큼 예쁘게 탄생한다(정언산 펀그랩 책임)"

게임이 탄생하는 작업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다.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해 게임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임을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래픽 부분에서 원화를 그리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 프로그래밍은 물론이고 서버 작업, 배경음악, 효과음, 조작법, 조작을 했을 때 따라오는 효과까지. 일일이 나열이 힘들 정도다.

1인 개발자(☞'벌써 1년···' 어느 1인 개발자의 하루)에 이어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있는 모바일게임 업체를 찾았다. 일당백의 1인 개발자와 달리 팀 단위 개발사는 무엇보다 협업이 중요하다.

'빙고라이브', '9075' 등으로 해외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펀그랩은 현재 RPG(역할수행게임) '던전 크래커'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1월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디펜스 게임 '메디발러쉬'의 후속작이다. 세계관이나 콘셉트, 그래픽 등은 지난 5월 출시했던 전작을 계승했으며 RPG 장르로 개발 중이다.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래밍 언어와의 싸움이다.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래밍 언어와의 싸움이다.
지난 23일, 상암DMC의 누리꿈 센터에 입주해있는 펀그랩을 방문했다. '던전 크래커'는 현재 12명의 개발자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PD와 PM, 이 외에 기획자, 그래픽 개발자, 프로그래머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펀그랩에는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이재은 펀그랩 본부장 주재로 오후 1시35분 시작한 UI(사용자 환경)회의에는 9명의 팀원이 참여했다. 전체메뉴 구성부터 세부 메뉴, 전투 장면 등 세세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점검이 이뤄졌다.

시작화면 구성, 튜토리얼 구성, 동기화 시점까지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이어졌다. 때로는 그래픽 개발자가 낸 아이디어에 프로그래머가 고개를 젓기도 하고, 프로그래머의 요구에 디자이너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렇게 세세한 조율이 이뤄졌다.

때로는 메뉴창에 확인과 취소 버튼을 넣을 것인지, 'X'표시를 넣을 것인지까지 토론이 벌어졌다. 상단 표시창에 경험치 표시를 넣어줄 것인지, 메인 화면에서까지 넣어줄 것인지까지도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며 맞춰나갔다.

약 1시간 반 동안의 회의가 끝이 났다. 이제 좀 끝나는가 싶더니 30분 후 다시 이재은 PM(프로젝트 매니저)이 프로그래머를 모은다. 프로그래밍 진척 상황을 짚어가면서 어디까지 진행이 됐는지,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각자 자신이 작업한 부분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여러명이 프로그래밍을 하지만 마치 한 사람이 한 것처럼 통일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의는 1시간을 훌쩍 넘어 끝을 맺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던전 크래커'는 이제 QA(quality assurance) 단계를 거쳐야 한다. 게임을 테스트하고 게임 밸런스 등을 개선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 것. QA 담당자는 회사에 따라 직접 고용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제로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다음달 게임을 출시한다하더라도 작업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런칭이라 불리는 초기 출시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물론 이후 업데이트도 꾸준히 이뤄져야 비로소 완성도 있는 게임이 탄생한다.

이 본부장은 "게임을 만들 때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정리해야 버그가 없는 좋은 게임이 탄생한다"며 "아무리 대비하더라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수차례 테스트 작업과 수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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