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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수신료 올리면 뭐가 좋아져요?

호주머니 열어야 할 국민들을 설득할 KBS와 정부의 논리가 필요하다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입력 : 2014.01.1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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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종합 KBS본부는 15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목동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같은 건물 3층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조정안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진=이기범 기자
전국언론노동종합 KBS본부는 15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목동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같은 건물 3층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조정안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진=이기범 기자

15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방송통신위원회가 처음으로 마련한 KBS 수신료 인상안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KBS는 토론회에서 수신료 현실화 추진 목적으로 △재정 건전성 확보 △수신료 중심의 공영적 재원구조 확립 △공적책무의 충실한 수행 등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 세계 속의 KBS'라는 비전으로 시청자께 드리는 10대 약속도 발제문에 포함됐다.

하지만 토론에서는 수신료를 인상하면 국민들에게 무슨 혜택이 있는지, 무엇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참석자들의 토론이 끝난 뒤 청중 중 한 사람은 수신료 인상으로 콘텐츠가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불평할 정도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떡 받을 사람(KBS)과 떡을 주는 사람(국민)간 인식 차이가 크다"며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한다고 떡 줄 사람이 설득될까"라며 KBS의 설득 과정의 부족함을 강조했다.

내정자 시절부터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주장해온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KBS가 광고를 축소하면 (광고물량을) 지상파와 신문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언론사도 숨통을 트일 것"이라고 말해왔다.

'수신료를 올리면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언론사한테 돈이 갈테니 찬성해주세요'라고 지상파 방송사와 신문사를 설득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같은 건물 1층에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KBS 길환영 사장의 "거짓말 고발" 기자회견'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많은 주장 뒤 언론노조 KBS본부는 "공정방송과 이를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광고축소를 통해 종합편성채널사용사용자(종편PP)의 광고수입은 올려주고 국민부담만 가중시키는 현재의 수신료 인상안 일방처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KBS는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해 국민은커녕 KBS 직원조차 설득하지 못한 것이다.

KBS는 최근 1TV에 이어 2TV에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에 '수신료 현실화, 건강한 공영방송의 시작입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수신료 인상에 대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불괘해 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한 이후 토론회와 기자회견에 가면 드는 궁금증이 있다. 바로 '수신료를 올리면 나한테(국민들한테) 무엇이 좋아질까'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연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수신료 현실화, 건강한 공영방송의 시작입니다'라는 자막을 보는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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