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64.14 678.35 1134.20
▼7.09 ▲7.5 ▲0.9
-0.34% +1.12% +0.08%
양악수술배너 (11/12)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월급과 펀드만으로 수십억대 부자, 가능할까

[줄리아 투자노트] 주식형 펀드에 집중투자, 주가 폭락기엔…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입력 : 2014.02.08 11:12|조회 : 46485
폰트크기
기사공유
월급과 펀드만으로 수십억대 부자, 가능할까
최근 한 펀드매니저와 얘기를 나누다 돈을 모아가는 사람들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펀드매니저는 직장생활 초기에 300만원을 빌려 결혼했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다. 하지만 20년간 직장에 다니며 수십억원의 재산을 모았다. 고액 연봉자라서가 아니었다. 낮은 금리의 은행 예금으로는 돈을 불릴 수 없다고 믿고 모든 여유 자산을 장기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결과였다. 그의 남다른 투자 철학을 몇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자산은 주식형 펀드에 넣는다. 주가가 폭락해 저가 매수의 기회가 오면 펀드 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형 펀드에 자금을 추가 불입한다. 그는 "자산을 100%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노는 현금이 없다"며 "대신 펀드를 은행에서 가입하면 펀드 자금을 담보로 돈을 대출받을 수 있어 주가 급락시 저가 매수의 기회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금을 남기지 않고 100% 주식형 펀드에 넣어 20년간 장기 수익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예사롭지 않은 재테크다. 게다가 주가가 폭락하는 위기 때 과감하게 펀드 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형 펀드에 추가로 돈을 불입한다는 것도 보통 배짱으로는 힘든 일이다. 대부분은 주가가 폭락할 때 그나마 손실을 줄이려 주식형 펀드를 환매하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펀드매니저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때도 독특한 방법이 있다. 매년 자신이 투자한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에서 돈을 환매해 그 해에 수익률이 가장 나쁜 펀드에 넣는 방식이다. 그가 소속된 자산운용사에는 지난해 수익률이 국내 1위였던 펀드가 있다. 그 펀드에 가입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당장 "지난해 수익률이 너무 좋아서 올해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 주식형 펀드 중에 수익률이 좀 부진했던게 있는데 거기 가입하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이 있다.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뜻이다. 어떤 일이든 극도로 좋으면 곧 나빠지고 극도로 나쁘면 곧 좋아지게 된다는 의미다. 달이 차면 기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펀드매니저는 펀드의 수익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매해 주식시장에는 중소형주나 배당주, 대형주 등 강세를 보이는 공통된 종목들, 즉 테마가 있기 마련이고 그 해의 테마에 맞는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테마란 매년 바뀐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에 투자하면 뒤늦은 투자 결정이 될 수 있다.

이 펀드매니저의 투자 조언에는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서 돈을 빼내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에 돈을 넣는 펀드 교체 시기로 매해 11월, 늦어도 12월 초가 유리하다는 것도 있다. 매해 11월에서 12월 초에 펀드에 신규 가입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매니저는 펀드에서 배당금을 받으면 그 배당금으로 1년간 펀드의 운용 및 판매 보수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이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펀드 운용 및 판매 보수를 충당할만한 수준은 된다.

이 펀드매니저는 부부가 각각 따로 돈을 관리해야 한다는 철학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재테크 전문가들이 부부가 돈을 함께 관리해야 서로 공동의 목표를 갖고 돈을 절약하면서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상반된다. 그는 "저나 제 아내나 서로 다른 재능,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거기에 따라 돈을 따로 투자하는 것이 재테크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부 중 한 사람의 재테크 지식이나 역량이 크게 떨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도 "공부하면서 직접 돈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는데 재테크도 한 사람의 머리보다 두 사람의 머리가 낫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