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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늦은 퇴임식, 웃지 않은 윤진숙

12일 퇴임식, 302일만에 청사 떠나… 일부 직원 눈물 보이기도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입력 : 2014.02.12 12:35|조회 : 1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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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전 장관이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손인사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진숙 전 장관이 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손인사 하고 있다./사진=뉴스1
12일 오전 세종청사 해양수산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윤진숙 전 장관의 퇴임식은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윤 전 장관은 이날 뒤늦게 퇴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만나 석별의 정을 나눴다.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장관은 퇴임식 예정 시간인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식장에 들어섰다. 차분한 색상의 정장을 입었고 표정은 어두웠다. 독감과 마음고생 등으로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은 퇴진한 전 장관을 따뜻한 박수로 맞이했다.

직원들은 윤 전 장관에게 재임기념패를 증정했다. 패를 통해 "체계적 해양수산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고 극지항로 개척과 마리나 크루즈 육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을 이뤘다"고 평했다. "바다를 국민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윤 전 장관의 뜻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노조위원장과 직원대표가 윤 전 장관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전 장관은 퇴임사를 통해 "해양수산부 전 직원이 예열이 끝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엔진처럼, 점차 정책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해양수산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퇴임사를 마친 윤 전 장관은 퇴임식에 참석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했다. 허투루 손만 잡지 않고 직원들의 관련업무를 언급하며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했다. 윤 전 장관과 악수를 마친 한 여직원은 퇴임식장을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한 윤 전 장관은 장관 집무실에 잠시 머물렀다. 취재진이 따라붙어 소회를 묻자 "(소회는) 그냥 퇴임사로 대신해달라"고 짧게 답하고 입을 다물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장관을 수행하는 직원과 취재진 간 실랑이가 일기도 했다.

집무실에서 비서실 직원 등과 인사를 나눈 윤 전 장관은 청사 1층으로 내려와 대기하고 있던 NF쏘나타 승용차에 타고 청사를 떠났다. 지난해 4월 17일 취임한 후 302일 만이었다.

평소 대화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윤 전 장관이지만 이날 단 한 차례도 큰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눌 때 미소를 지은 것이 전부였다.

윤 전 장관은 최근 발생한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지난 6일 해임됐다.



우경희
우경희 cheerup@mt.co.kr

국회 안 태권V,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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