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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광고회사 오리콤, 47년만에 솔루션 회사 선포

[광고야담9]'광고회사' 틀 깨고 전 조직의 '아이디어' 중심 솔루션 회사 선포

배규민의 광고야담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4.03.09 14:03|조회 : 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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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광고에는 삶이 있습니다. 재미와 웃음, 감동이 있고 성공과 실패도 있습니다. 어떤 광고는 만인들에게 사랑받다가 홀연히 잊혀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널리 알린다는 의미를 뛰어 넘은 광고,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참고로 '야담'에서 '야'는 '밤야' 일수도 '들야' 일수도 있습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든 현장에서의 이야기든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의미입니다.
"바꾸지 않으면 (회사는)사라집니다."

고영섭 오리콤 (4,905원 상승50 -1.0%) 대표이사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그는 지난 7일 전 직원 앞에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기존 광고회사 조직을 과감히 버리고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임을 알리는 비전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 집단'으로의 선언이다.

오리콤은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광고회사다. 지난 1967년 합동통신사 '광고기획실'에서 시작해 1979년 오리콤으로 사명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하지 만 이제는 '광고'에만 국한하지 않고 '통합적 솔루션' 회사로 탈바꿈한다. 고 대표는 "카피와 그림 하나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국내최초 광고회사 오리콤, 47년만에 솔루션 회사 선포

이는 미디어 환경의 급변에 따른다.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얻고 공유하고 또 재생산한다. 더 이상 광고회사만 '광고'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기존 TV, 신문,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를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전달하는 방식도 한계가 있는 이유다. 광고시장만 봐도 지난해 모바일 광고시장 은 약 120% 성장한 반면 4대 매체의 시장 규모 감소는 두드러진다.

오리콤은 이에 모든 조직과 프로세스를 바꾸기로 했다. 일명 전 조직의 'IMC 아이디어 집단'으로의 전환이다. 즉 부서에 상관없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캠페인을 주도할 수 있다. 그동안은 기획파트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지시하면 해당 파트들은 그대로 따라야 했다면 앞으로는 어느 파트에서든 아이디어만 있으면 캠페인 디렉터(CD)가 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전달하는 데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통적인 광고 방식이 아닌 소비자가 주인공이 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피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조직이 훨씬 더 경쟁력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맨 파워 구축에도 나선다. 내부적으로는 '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외부 인재들도 적극 영입키로 했다.

전통적인 광고를 벗어나는 움직임은 이미 있어왔다. 세계 최고의 광고제인 '칸느'는 지난 2011년부터 대회명에서 아예 광고(Advertising)를 빼고 국 제적인 창조 페스티벌(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로 바꿨다. 수상자에는 서비스와 제조회사들도 포함됐다. 더 이상 광고회사 간의 경쟁이 아닌 ' 아이디어'를 놓고 무한 경쟁 시대가 된 것이다.

급변하는 광고환경에서 오리콤의 변화가 다소 늦은 감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 전 조직을 IMC로 바꾼 것은 오리콤이 처음이다. 오리콤의 혁신이 광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이유다.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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