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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다음 먹거리? '3D 프린터'에 물어봐!

[겜엔스토리]<45>컴퓨터 기술과 코딩·그래픽 디자인 기술 보유한 인재 게임업계에 득실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4.04.05 05:43|조회 : 18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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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캐릭터 피규어. 게임인재단 3D 프린터 체험관에는 관련 피규어가 전시돼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캐릭터 피규어. 게임인재단 3D 프린터 체험관에는 관련 피규어가 전시돼있다.
#A씨는 주말 PC방을 찾았다. 평소 좋아하던 게임 캐릭터를 갖고 싶어 홈페이지에서 피규어를 구매했다. 배송시간 없이 PC방에 구비된 3D 프린터에서 캐릭터 피규어가 인쇄됐다. 피규어 바닥에는 게임 10시간 무료 이용 쿠폰이 붙어있어 다시금 사이버 세계로 빠져들었다.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B씨는 퇴근 후 3D 프린팅 기술을 익혀왔다. 로보트 디자인 모델링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인재가 없다는 이야기에 업종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3D 그래픽 디자인 기술만큼은 최고를 자부하기에 자신감도 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3D 프린팅 기술과 게임 그래픽 디자인 기술이 융합하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3D(3차원) 그래픽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가 3D 프린터를 이용한 콘텐츠 생산에 제격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3D 그래픽 온라인게임 분야의 디자이너를 활용하면 세계와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급형 3D 프린터로도 당장 캐릭터 피규어 제작, 게임 캐릭터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소규모 개발사 등이 캐릭터 업체와 제휴하지 않아도 관련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화여대 제품디자인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구상권 게임인재단 3D 랩(Lab)장은 "국내 3D 프린팅 기술은 일본, 중국에도 뒤처진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 등장 후 제품의 형태를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데 3D 프린터가 보급되면 형태가 다시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며 "형태의 토대가 되는 3D 디자인 기술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기대감도 높다. 정재화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 전임연구원은 "3D 프린터 생산업체에 가서 봤던 결과물들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게임 디자인 기술을 갖고 있는 게임인재단 결과물을 보고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출력 속도가 조금만 더 빨라진다면 게임,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컬러 3D 프린터에서 갓 뽑아낸 게임 피규어. 현 기술 수준에서 소요되는 재료비는 약 20만원 가량이다.
컬러 3D 프린터에서 갓 뽑아낸 게임 피규어. 현 기술 수준에서 소요되는 재료비는 약 20만원 가량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8년 3D 프린터 판매, 제품 원료,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 세계 3D 프린팅 시장 규모가 162억달러(약 17조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 평균 성장률은 45.7%에 달하며 올해 시장 규모는 3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2% 성장할 것으로 캐널리스는 예상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D 프린팅이 제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견했으며 컴퓨터 기술과 코딩을 마스터한 젊은 인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기술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의학, 군사, 제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도 3D 프린팅 기술이 우리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력을 사전에 알아보는 기술영향평가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3D 프린터를 이용해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대한 논의는 저조한 편이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가 '보급형 3D 프린터' 아이템으로 글로벌 창업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현재 3D 프린팅 기술로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없다. 게임업계에서는 3D 그래픽 산업을 주도해온 게임업계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선도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궁훈 게임재단 이사장은 "IoT(사물인터넷)나 게이미피케이션(게임요소를 비즈니스나 교육에 적용하는 것), 증강현실 등 게임을 이용해 미래를 열어나갈 기술은 많다"며 "그 중에서 게임 개발 인력을 무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은 3D 프린팅 기술"이라고 밝혔다.

게임인재단은 '큐브 그램'이라는 3D 프린터 법인을 설립하고 3D 프린터 유통과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게임인재단은 성남시 판교에 3D 프린터 체험관을 마련하고 게임업계 인재들 유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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