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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타요 버스는 계속 달려야한다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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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타요 버스는 계속 달려야한다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올해 나이는 86세다. 1928년 만화 영화 '증기선 윌리'를 통해 처음 소개된 미키 마우스는 창시자인 월트 디즈니를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1929년 말하는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월트 디즈니는 직접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미키 마우스는 월트 디즈니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미키 마우스가 지금까지도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만화'와 '현실'의 장벽을 허물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생쥐'를 캐릭터화했지만 그 속에 스토리를 담아 캐릭터를 현실로 끄집어내 사람들과 스킨십이 가능토록 한 것이 미키 마우스의 장수비결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수많은 미키 마우스가 사람들과 어깨를 두루고 함께 춤을 추며 교감을 나누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타요' 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초 '대중 교통의 날'을 맞아 이벤트로 진행됐지만,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자 서울시는 타요 버스를 100대까지 늘리고 운행 기간도 어린이날까지 연장했다.

타요 버스의 인기 역시 미키 마우스처럼 캐릭터를 현실로 끄집어 내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흔히 보는 버스에 타요 캐릭터를 랩핑한 것이 고작이지만, 만화 캐릭터 타요를 직접 타본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상상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타요 버스의 성공이 우리나라 캐릭터산업의 다양성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선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미국, 일본 못지않게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통하는 우리나라가 미국 월트 디즈니 보다 90년이나 늦게 이제서야 캐릭터의 활용방법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다.

캐릭터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월트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 하나로 연간 6조원의 수익을 올린다. 우리나라의 대표 캐릭터 '뽀로로'가 창출하는 부가가치 시장도 5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캐릭터 업체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캐릭터산업이 성장하려면 업계의 노력 뿐 아니라 정부차원의 지원도 절실하다. 월트 디즈니도 미국 정부의 세제혜택 등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담은 '애니메이션 산업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여전히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타요 버스에 이어 라바 지하철도 나온다고 한다. 단순히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반짝’ 활용하는 전시행정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타요 버스나 라바 지하철이 오래도록 운영돼 서울의 명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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