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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상조업체는 모두 자본잠식? 억울한 이유가…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4.10.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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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체들을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최근 만난 한 상조업체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무제표에 드러난 자본잠식을 이유로 방만한 경영을 일삼는다는 오해를 받으며 한동안 고객들의 항의전화에 시달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상조업계가 변하고 있다. 상조업계는 과거 일부 기업들의 도덕적해이(모럴헤저드)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선수금을 축소해 신고하거나, 폐업 및 부도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불신과 우려가 컸다.

이에 공정위가 나서 2010년 자본금 3억원 이상인 상조업체만 지자체에 등록한 뒤 영업하도록 했다. 특히 고객이 내는 선수금의 50% 이상을 금융사에 예치하거나 공제 등에 가입하도록 하는 선수금 보전제도를 도입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3년 동안 80여 영세 상조업체들이 퇴출됐고 고객들은 선수금이 금융기관에 예치되면서 안정적으로 상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하지만 상조업계가 최근 또 다른 이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적자를 키우며 방만한 경영을 일삼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재무적으로 볼 때 국내 상조업체들 상당수는 자본잠식 상태로 비쳐진다. 실제로 대명라이프웨이, 보람상조라이프, 재향군인회상조회, 효원상조, 금강종합상조 등 상조업체들은 2013년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였다.

상조업체들의 이같은 재무적 상황은 실제 상황과 다를 수 있다. 상조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의전행사(장례)가 발생한 시점에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다. 소비자들이 내는 월 납입금은 선수금(부금예수금)으로 장부상에서는 부채로 잡히게 된다.

이렇듯 상조업체들은 설립된 지 수년이 지난 후에야 의전행사가 늘면서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상조업계는 다소 억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장례를 치러야 실적이 발생한다'는 민감한 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없어 답답해 하는 실정이다.

상조업계는 최근 지급보증을 비롯해 연계상품 등을 내세우며 이미지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과거처럼 도덕적해이를 되풀이하게 될지는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할 내용이다. 하지만 재무적 상황 등 업종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오해로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이어지는 일은 없어야 할 듯하다.

[현장클릭]상조업체는 모두 자본잠식? 억울한 이유가…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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