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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 류현진의 어깨 통증 원인불명이 문제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5.05.16 09:00|조회 : 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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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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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28)의 어깨 통증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15일 부상자 명단(DL, Disabled List)에서 2015시즌을 시작했는데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갑자기 60일 DL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 DL에 오른 스프링캠프 기간 중인 3월 28일자로 소급 적용해도 5월 27일이 돼야 DL에서 벗어날 수 있다. 류현진은 60일 DL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재활이 순조롭다던 돈 매팅리 감독도 이제는 애매하게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얼버무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류현진의 복귀 시기가 기약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팀 원정에 동행시켜 바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것 같았다가 다시 불펜 투구도 없이 홈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면서 류현진에게 '데드 암(dead arm)' 증세가 온 것 같다는 추측 기사들이 나오고 한편에서는 왼 어깨 관절 와순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는 CBS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의 주장도 제기됐다.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오센(OSEN) 박승현 특파원의 기사에 의하면 류현진은 12일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그리고 다음 날인 13일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며칠 있으면 볼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선발로 복귀하는 시기는 빨라야 6월 초이고 최악의 경우가 온다면 올스타전까지 불가능할 수 있다. 돈 매팅리 감독, 스탠 콘티 트레이너, 그리고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도 '모른다'는 분위기다.

왜 이럴까?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아무도 류현진의 어깨 통증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통증 원인, 이상이 있는 부위가 확인되면 치료가 간단해진다. 재활을 선택하거나 필요하다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깨 부위는 쉽지 않다. 스포츠 의학에서 현재 정복된 분야는 팔꿈치다. '토미 존 서저리'를 통해 완쾌는 물론 더 강해지기까지 한다. 실제로 류현진은 고교 시절 프랭크 조브 박사의 제자인 스포츠 의학 권위자, 김진섭 박사에게 토미 존 수술을 받고 한국야구 최고 투수 자리에 오른 뒤, 2013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4승을 기록해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부위가 어깨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도 어깨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급선무는 부상 부위와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상 부위가 아주 미세해 MRI에도 나타나지 않을 정도라면 심각하다. 원인을 찾기 위해 어깨를 수술로 열어볼 수는 없다.

2006년 박찬호를 예로 들어본다. 샌디에이고에서 뛰던 박찬호는 7월 31일 콜로라도 덴버 원정 기간 중 갑작스런 복부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8월 1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혼자 샌디에이고로 돌아와 구단 지정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진단은 위장 내 바이러스 침투에서 장출혈로 인한 빈혈로 바뀌고 이에 박찬호는 동료 투수 제이크 피비의 아내, 개인 트레이너인 이창호, 그리고 구단 트레이너 켈리 칼라브리스의 피를 수혈 받고 컨디션을 회복해 8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 선발로 복귀했다. 그러나 문제는 장출혈이 어떤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멈춰 그 이유와 부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박찬호의 장출혈은 8월 22일 재발해 23일에도 계속됐고 구단 지정병원인 스크립스 클리닉의 주치의 몰리나 박사는 12시간이 넘게 정밀검사를 진행하면서 "아주 심각한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문제가 박찬호의 출혈 원인과 부위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몸에서 피가 1/3이 빠져나갈 때까지도 아무런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이다.

박찬호는 기적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난 '메켈게실(Meckel’s Diverticulum)'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제거 수술을 받았다. 태아기에 배꼽에서 소장으로 이어지는 관이 닫히지 않고 장 벽에 기형으로 남아 출혈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병으로 성인 중 겨우 2%에 발견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만약 출혈 부위를 찾지 못했다면 박찬호가 마운드에 복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부위가 다르고 통증의 성격도 완전히 다르지만 류현진의 경우도 현재까지 통증의 원인과 부위를 정확하게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유를 알지 못해 치료도 수술도 못하고 막연히 재활에만 매달린 채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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