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삼성·구글·애플카, 네 바퀴 달린 거대 스마트기기

[팝콘 사이언스-102회]'전통차기업 VS IT기업' 스마트카 경쟁 점화

류준영의 팝콘 사이언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12.12 09:04|조회 : 7363
폰트크기
기사공유
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왼쪽부터)'전격Z작전-나이트라이더' 포스터, 배트맨카/사진=워너브라더스
(왼쪽부터)'전격Z작전-나이트라이더' 포스터, 배트맨카/사진=워너브라더스


TV 외화 시리즈 '전격Z작전'를 통해 우리는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이하 무인차)에 대한 동경을 품어왔다. 부르면 즉각 달려오고 때로는 대화도 함께 나누는 친구같은 차 '키트'와 이를 호출하는 주인공의 커다란 손목시계는 SF(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일 줄 알았다.

"키트 대신 '갤럭시카'를 불러봐."

삼성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에 대고 부르면 무인차 갤럭시카가 내가 있는 위치로 달려오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지난 9일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스마트카 전담 사업부인 '전장사업팀' 신설이 가장 큰 주목을 이끌었다.

미디어 재생기기와 내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SW(소프트웨어) 등을 만드는 게 주력이다. 스마트카 껍데기만 빼고 다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로써 삼성은 도로 교통 상황을 알아서 판단해 달리는 무인차 분야에서 구글·애플과 또한번 겨루게 됐다.

전기차 상용화가 '무인차' 개발을 위한 기초가 됐고, 사물인터넷(IoT) 등 ICT(정보통신기술)의 진일보가 무인차 진화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다.

전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해 120만명, 무인차 개발은 무엇보다 편리함을 앞서 '안전 운행'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 엄슨 구글 무인자동차 담당은 'TED 2015' 강연에서 "11살 아들이 4년 반 뒤면 운전면허를 딸 나이가 된다"며 "우리 애가 그때 면허시험을 치르지 않도록 만드는 게 구글의 목표"라고 말했다.
(왼쪽부터)구글카,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왼쪽부터)구글카,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전통 카메이커에게 유리한 판세

무인차 핵심기술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첨단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장치다.

관련한 예로 수십 여개 버튼들로 나열됐던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조작 장치)를 17인치 LCD에 넣은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자동차(EV) '모델S'를 들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애플은 무인차 전면 유리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에서나 볼 수 있는 '헤드-업' 기술을 적용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이는 전방을 응시한 상태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삼성이 무인차 개발 경쟁에 이제막 뛰어들면서 이 시장은 기존 자동차업계와 IT기업 간의 경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시장은 일단 자동차업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판세다. 2020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의 무인차 러시가 예고된 까닭이다.

예컨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앞뒤 자석이 마주보는 형태의 자율주행차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공개한 바 있다. 2020년 상용화가 목표다. 독일의 아우디는 900km를 자율주행할 수 있는 'A7'을 내놨다.

폭스바겐은 무인차 R&D(연구·개발)에 510억 달러(약56조 원), 벤츠는 260억 달러(약 28조 원), BMW는 170억 달러(약 19조 원)를 쏟아붓고 있다.
무인차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표 이미지/사진=현대차
무인차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표 이미지/사진=현대차

◇무인차, 해커들의 먹잇감

스크린에서 키트와 무인차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배트맨카', 등장이 요란하다. 매번 주인공과 부딪힐 듯 말듯한 거리에서 급제동한다. 만일 배트맨카가 안 서고 배트맨을 밟고 지나갈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것일까. 그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보안 전문가들은 "시속 100㎞로 달리는 무인차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거나 그 반대의 아찔한 사태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바로 해커의 위협 때문이다. 무인차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데다 모든 작동이 인터넷 네트워크망으로 제어가 되므로 해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미국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자사의 스마트카가 해킹당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미국서 판매된 차 140만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차량용 무선시스템 'U-커넥트'가 화근이었다. 리콜된 차량에 대해서는 해킹 방지 SW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신종 바이러스가 새롭게 등장하면 또 언제 리콜을 하게 될지 모른다.

미국의 보안기술 전문가 2명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차량을 16㎞ 떨어진 집에서 해킹해 급정거시키는 시연에 성공, 스마트카 보안의 허술함이 지적받기도 했다.

보안전문가들은 "스마트카 해킹 시나리오 등을 통해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통신 도청, 원격 해킹 등의 보안위협 방지를 위한 차량-차량, 차량-도로인프라 간 보안통신 SW와 스마트카 전용 방화벽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