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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태양의 후예' 신드롬의 '명암'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6.03.12 06:00|조회 : 2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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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엔터만상]'태양의 후예' 신드롬의 '명암'
또 하나의 대박 드라마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 군 제대 후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는 송중기와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송혜교의 조합만으로도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아니나다를까 시청률 고공행진과 함께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 첫회 14.4%의 시청률을 기록, 단번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지난 10일 방영된 6회는 28.5%(조사기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수목극 드라마시장을 평정했다.

드라마 성공의 잣대로 평가되는 시청률에서 이미 완벽한 성공을 거둔 이 드라마는 또 다른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우선 성공확률이 낮다는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점과, 최근 강력한 인터넷 규제에 나선 중국 시장에 동시 방영된 첫 작품이라는 점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신한류의 중심인 중국시장의 새로운 규제에 맞춰 드라마를 준비 중인 여타 제작사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외국기업의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에 대해 사전심의를 강화하는 등 인터넷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그동안 중국 인터넷 플랫폼 업체에 드라마를 제공해 오던 국내 제작사들은 드라마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을 뿐 아니라 판권 금액도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무엇보다 가뜩이나 불법 유통으로 판권 금액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규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태양의 후예'의 성공은 국내 수많은 드라마 제작사에 희망을 안긴다. 현재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서 동시 방영 중인 이 드라마는 누적 3억뷰를 넘어섰다. 이쯤되면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2년여간 공백기를 보인 한국 드라마가 다시 한번 중국에서 건재함을 보이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뚫고 성공의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뿌듯해 할만 하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의 성공이 긍정적인 부문만을 담고 있진 않다. 사전제작의 리스크를 줄이고 해외 동시방영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스타 배우, 스타 작가, 스타 PD의 필요성은 더욱 자명해 졌다. 결국 인기 배우와 스타 제작진의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점에선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않다. 비록 해프닝에 그쳤지만 태양의 후예 이용복 PD의 이적설이라든지, 실제 많은 스타 PD와 작가들이 스카우트돼 둥지를 옮기는 것 등이 이를 대변한다. 최근 CJ E&M이 드라마국을 분사했는데, 향후 스타 PD, 작가 영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염려가 여기저기 나온다.

물론 이들 PD, 작가들이 또 다른 콘텐츠로 성공가도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자칫 콘텐츠의 다양성, 참신성이 훼손될 소지도 있다. 또, 지나치게 스타 배우, PD, 작가에 의존하다보면 제작비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성공의 기준선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신인 발굴 및 육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드라마의 성공이 단순히 승리 공식만을 시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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