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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집이 몇평이야?" 차별·불평등, 어떻게 하면 사라지지?

[아이가 꿈꾸는 서재] <36> '사라져라 불평등', '바로 그 신발'

아이가 꿈꾸는 서재 머니투데이 박은수 기자 |입력 : 2017.04.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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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올해 5살이 된 아린이는 집에서 TV 보는걸 제일 좋아합니다. '뽀로로부터 짱구까지' 오늘도 만화 돌려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워킹맘이니 난 바빠, 피곤해'라는 핑계로 아이를 하루 1~2시간씩 TV 앞에 방치한 결과입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라면 혼자 TV 보든 것보다 책 읽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죠. '아이가 꿈꾸는 서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1주일에 1~2권씩이라도 꾸준히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엄마의 바람도 함께.
① '사라져라 불평등'

"넌 집이 몇평이야?" 차별·불평등, 어떻게 하면 사라지지?
세계에서 가장 부자였던 카네기는 1901년 자신이 평생 일군 회사를 처분합니다. 그는 부자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부자로 죽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각종 기부와 자선사업을 펼칩니다. 카네기 재단이 세워진 1911년에는 재산의 90퍼센트 정도가 이미 사회에 기부된 상태였습니다. 그밖에도 2천509개의 공공 도서관과 카네기 공과 대학(현 카네기 멜론 대학), 카네기 교육 진흥 재단, 각종 평화 재단을 세웁니다.

"넌 집이 몇평이야?" 차별·불평등, 어떻게 하면 사라지지?
카네기가 처음부터 부자였던건 아니었습니다. 수직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지독한 가난과 싸워야했습니다. 스무살이 되었을땐 아버지마저 돌아가셔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지 성실하게 해냈던 그는 윗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좋은 자리를 제안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자기사업을 위해 회사를 차렸고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해 큰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은 가난과 사투를 벌였지만 더 이상 가난으로 인한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선사업으로 이어진 겁니다.

세상에는 많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가난, 인종, 신분, 장애 등. 최근 출간된 '사라져라 불평등'은 이러한 차별과 싸운 여섯명의 위인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줍니다.

흑인 인종 차별과 싸웠던 마틴 루서 킹,
인도의 신분 차별에 맞서 비폭력으로 대항했던 마하트마 간디,
신문을 통해 가난한 사람 편에 섰던 조지프 퓰리처,
시각 장애인에게 점자라는 빛을 준 루이 브라유,
빈민 학교를 세워 교육의 불평등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

카네기와 함께 이들 6명의 사람들이 모두 처음부터 '나는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고야 말겠어'라고 거창한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것을 바꾸기 위한 작은 일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깊은 고민으로 이어졌고 그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 것이죠.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집 평수와 부모님의 직업을 보고 친구들을 사귀게 하고, 금수저와 흙수저 등 경제적, 직업적 불평등을 아무렇지 않게 행합니다. 하지만 우린 모두 이런 차별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죠. 앞선 여섯명의 위인들처럼 '나부터 바꿔야겠다'는 작은 노력과 실천이 '차별 없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길임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다시 한번 들려줘야겠습니다.

◇사라져라 불평등=김용옥 지음, 함께자람 펴냄, 164쪽/ 1만1000원


② '바로 그 신발'

"넌 집이 몇평이야?" 차별·불평등, 어떻게 하면 사라지지?
나이키, 아디다스, 프로스펙스. 매장 하나 없는 충청도의 한 시골마을에도 브랜드 운동화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나이키 대신 '나이스', 아이다스 대신 '아디도스'라는 짝퉁이 나온 것도 어떻게든 그 운동화를 신어보고픈 아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었고요. 90년대 각 교실엔 굵은 매직으로 굵은 선이 쫘~악 그려진 브랜드 운동화'가 되고 싶어하는 '삼선 슬리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신발'을 읽자마자 저의 그때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림책의 주인공 제레미도 그랬습니다. 하얀 줄무늬가 두 개 있는 목이 긴 검정 운동화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죠. 하지만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가난한 제레미에게 운동화는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할머니는 지금 필요한건 운동화가 아니라 겨울에 신을 새 장화라고 말씀하셨죠.

"넌 집이 몇평이야?" 차별·불평등, 어떻게 하면 사라지지?
학교엔 유명 운동화를 신고 오는 친구들이 매일 늘어났습니다. 반면 발야구를 하다 신발 밑창이 떨어져버린 제레미는 선생님이 신겨준 찍찍이 운동화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윳돈이 생긴 할머니와 제레미는 한 중고품 가게에서 운동화를 발견하고, 발에 맞지도 않는 작은 신발을 사옵니다.

물론 운동화를 계속 신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리 신어도 운동화가 늘어나지 않았거든요. 제레미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운동화를 자신보다 더 헤진 신발을 신고 있던 친구에게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신발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필요한 친구에게 말이죠.

◇바로 그 신발=마리베스 볼츠 지음, 정경임 옮김. 지양어린이 펴냄. 40쪽/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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