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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배치, 다음 정부로 넘겨 외교 카드로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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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배치, 다음 정부로 넘겨 외교 카드로 써야"

머니투데이
  •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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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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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 후 견학온 학생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전격 배치된 것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은 아니다.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17 통합화력격멸 훈련'을 참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한 제 입장은 변함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 시기에 이르렀으니 마지막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겨서 다음 정부에서 사드 문제를 다양한 외교적 카드로, 특히 북핵 폐기를 위한 여러 가지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도록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날 '2017 통합화력격멸 훈련' 참관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군 복무할 때 우리 부대가 이 훈련에 참가했었다. 감회가 깊다"고 답했다.

그는 "요즘 북한이 핵도발을 계속 하고 있고 지난번 태양절 때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면서 열병식하고, 요즘은 김정은이 참관하는 가운데 화력 훈련을 하고 있어서 우리가 안보에 총력을 기울일 시기"라고 짚었다.


문 후보는 "오늘 이 훈련은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해서 즉각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북한에 과시하고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서 안심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다"며 "훈련 안보 대응 태세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대선 후보들까지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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