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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방향 ①

전 연령의 단계별 IT 교육방안 제시

기고 머니투데이 외부기고 상생협력팀 |입력 : 2017.10.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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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교수
손병희교수
전 연령의 단계별 IT 교육방안 제시 - 손병희(인하공업전문대학 컴퓨터시스템과 교수)

기계가 도구에서 근로자가 되는 그 언젠가가 지금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먼저, 3가지 서비스에 대한 세대별 반응을 살펴본다. 로봇 청소기, 카카오 페이,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로봇 청소기는 주변환경을 청소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이 그 로봇 청소기를 청소해야 한다. 카카오 페이는 아예 안 쓰거나 나와 상관없는 기능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스마트폰도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건 아니다.

그럼 IT 교육을 연령으로 나눠야 할까. IT 교육도 수준별 개별화 학습을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한테 필요한 기능을 배워야 사용률과 서비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는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다.

연령별로 IT 교육을 나눈다면 유아기에는 인터넷 예절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 청소기를 다시 예로 들면, 유아용 전동 자동차에 청소기를 연동하여 개발한 제품이 있다. 전동 자동차에 청소기를 결합한 테스트 장비를 아이들은 거부감 없이 자신도 모르게 청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먼지를 똥 모양으로 만들어 휴지통에 버리게 하니 아이들 눈높이에는 이게 재미있는 놀이가 되었다.

청소년기에는 팀 프로젝트 경험과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 다양한 기술과 환경 변화는 우리가 따라올 때까지 이제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의 데이터 량은 혼자 알 수도 혼자 컨트롤할 수도 없는 영역이 되었다.

청소기 문제로 한가지 방법을 더 생각해 본다면 청소기의 최대의 적은 머리카락이다. 청소기 필터에 커터를 끼워 청소기 필터가 먼지를 빨아드릴 때 커터는 머리카락을 잘게 잘라 휴지통에 넣는다. 이런 건 생각의 유연성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처럼 기술 지식 자체를 배우기보단 기술을 이용한 방법을 배워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계와 제품에 지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화학이 소프트웨어를 만나면 분자 구조를 VR로 볼 수 있고, 생물학이 소프트웨어를 만나면 바이오인포매틱스라는 새로운 분야가 창조되는 시대다. 그렇기에 소프트웨어 교육에는 융합능력과 창의력이 요구된다. 창의적 사고는 이성적 판단에서 나타나는 게 아니라 많은 감정, 충동, 본능에서 발현된다. 그래서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며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학습해야 한다. 그리고 그다음 인간은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는 학습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각득기소’라고 『논어』 9장 15절에 나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자기 분수에 맞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각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게 적절히 배치받는 것을 말한다. 이제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로봇이 할 일은 로봇에게 맡기자.

풀 수 있는 문제부터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멘토링 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목적에 맞게 기술을 융합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으며 사람의 관점에서 가치를 반영하는 그런 인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멘토링 동기부여, 조언, 방향, 코칭,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 멘토가 되어 질서 정연한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자연을 배우는 기계, 사람을 읽어내는 인공지능, 디지털을 더욱 아날로그답게 만드는 인재가 되도록 우리 아들딸을 지도해야 한다.

《한비자》에 나온 구절이다. "무엇을 안다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그 아는 것으로 세상에 대처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모든 생각은 마침이 있고 마치면 또한 새로운 시작이 있듯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평생 학습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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