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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몇시간 봐줄 사람 없을까?" 고민 해결해 주는 스타트업

[벤처스타]시간제 아이돌봄 중개 플랫폼 '째깍악어'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조성은 기자 |입력 : 2018.01.03 10:19|조회 : 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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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째깍악어 앱 메인화면/사진제공=째깍악어 앱 캡쳐
째깍악어 앱 메인화면/사진제공=째깍악어 앱 캡쳐
"딱 두 시간만 우리 아이를 봐줄 사람, 어디 없을까?"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갑자기 외출할 일이 생겨 두어 시간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급하게 찾아야 할 때가 생긴다. 이런 상황에는 대개 친정엄마, 시어머니, 친구 등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해 잠깐만 아이를 봐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른다.

시간제 아이돌봄 플랫폼 '째깍악어'는 바로 이러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시간제 놀이시터' 중개 플랫폼이다. 놀이시터는 부모가 외출한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놀아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베이비시터는 단순히 아이를 봐주는 이를 뜻하지만, 놀이시터는 아이를 봐주면서 놀아주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고객이 째깍악어 앱에서 원하는 요일과 시간에 돌봄 예약을 하면 째깍악어가 조건에 맞는 보육 선생님(악어 선생님)을 매칭해 준다. 예약은 최소 2시간부터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지만 보육시간이 4시간을 초과할 경우엔 전화상담을 통해 조율할 수 있다.

전·현직 보육교사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악어 선생님은 신원증빙, 인·적성 검사, 성범죄나 아동학대 범죄이력 조회, 최종면접 등의 철저한 검열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뿐만 아니라 선발된 악어 선생님은 앱에 프로필 사진과 학력, 경력을 기재하고 간단한 자기소개 영상을 업로드해야 한다. 내 아이를 남에게 선뜻 맡기기 불안한 부모들의 마음을 십분 헤아린 결과다.

악어 선생님은 아이를 만나러가기 전 돌봄 계획을 째각악어측에 검수 받고, 검수가 끝나면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해서 돌봄과 관련된 사안들을 미리 고지한다. 그리고 아이 돌봄이 끝나면 아이와의 시간을 기록하는 돌봄 노트도 작성해야 한다.

이렇듯 째깍악어는 모든 돌봄노트와 부모님이 남기는 리뷰를 꼼꼼히 살피며 돌봄 품질을 관리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억원의 손해배상 보험도 가입했다.

11살 딸 아이의 엄마인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는 창업동기를 묻는 질문에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의 양립이 얼마나 힘든지 현실적으로 절감하다 사업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딸을 믿고 맡길 안전한 보육기관이 마땅치 않아 곤란했던 워킹맘 시절의 경험을 토로했다. 정부기관에서 지원하는 보육서비스도 신청해봤지만 신청자 수 폭주로 보육교사를 배정받기까지 3~6개월간 기다려야 했다.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없이 직접 보육 선생님을 찾아 나섰지만 신뢰할 수 있는 교사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결국 적당한 보육교사를 찾지 못 했고 고심 끝에 '내가 직접 돌봄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해 보자'는 마음으로 째깍악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워킹맘 혹은 꼭 직장여성이 아니라도 사회적으로 자기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자신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전업주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놀이시터는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확신이 김 대표가 째깍악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러한 확신을 기반으로 김 대표는 20년간 외국계 기업과 매일유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며 인정받던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삶을 접고 2016년 9월 째깍악어 법인을 설립,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강남 3구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12월 째깍악어 서비스를 본격 론칭했다.

비즈니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상대로 좋았다.

2017년 10월 기준 누적 돌봄제공 7100시간, 매출도 1년새 20배나 늘어 지난 달에는 월 매출 20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1월 초 기준 부모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한달 이내 다시 돌봄매칭을 신청하는 비율은 60%에 이른다.

이런 성과들은 모두 별도의 광고활동 없이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의 입소문만으로 얻은 것이다.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아 2017년 2월에는 업계 최초로 소셜벤처 투자사 HGI로부터 초기투자도 받았다.

현재 째깍악어 서비스에 가입한 부모님 회원 수는 6312명, 악어선생님 수는 352명이다.

2017년 10월부터는 서울시 성동구와 함께 관내 돌봄지도를 제작해 아이돌봄 사업을 진행하는 MOU도 체결했다. 아이 돌봄지도는 특정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돌봄서비스 지원기관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해놓은 표로, 학부모들에게 돌봄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주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김대표는 끝으로 "지금은 수도권에서만 째깍악어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차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해 보육문제로 고민 중인 전국의 모든 엄마들의 짐을 덜어주는 보육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사진제공=째깍악어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사진제공=째깍악어

조성은
조성은 luxuryshine7@mt.co.kr

제일 잘 익은 복숭아는 제일 높은 가지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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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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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최민자  | 2018.01.04 21:12

와우 ~~~!!! 아이 몇시간 봐 줄 수 없을까 는 조성은 기자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현실감각에 맞는 멋진 발상에 대해 젊은 엄마들 쾌재를 부릅니다 째깍 악어님도 좋습니다 베리 굿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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