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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울면서 사과"…성추행 피해자 용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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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울면서 사과"…성추행 피해자 용서 밝혀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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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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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재영(40). /사진= 머니투데이DB
배우 한재영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OSEN에 따르면 배우 한재영과 김영수 극단 '신화' 대표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던 A씨가 이날 자신의 SNS에 "한재영 배우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알렸다.

A씨는 "연락이 왔을 때 받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한재영을 향한다는 게 겁도 났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데"라며 "1시간 넘게 통화하며 울었고 한재영도 울며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씨가)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행동할 일 없으며 오늘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했다"며 "사과문을 올리면 통화 내용을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한재영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다.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 것 같지 않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재영을 용서함과 동시에 미투 운동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김영수 대표에 대해서는 "한재영 배우에겐 하루에 난 상처였고 그 뒤론 그런 일이 없었지만 K대표에겐 몇 달을 걸친 성추행과 압박으로 고통 받았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2011년 극단 신화의 대표인 김영수 연출가에게 모텔로 불려가 성추행을 당하고 극단을 나갈 때도 협박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극단에 있던 배우 한재영에게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폭로가 알려지자 한재영 측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확인 후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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