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거래 어려운 노인층, 드론 불러 은행 업무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머니투데이 청년금융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훈, 박채현, 윤신희, 장서현, 전홍렬, 조서영씨가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훈, 박채현, 윤신희, 장서현, 전홍렬, 조서영씨는 은행의 비대면거래 확대로 인한 부작용을 드론 활용으로 해결하는 'Dr. B(Bank) 프로젝트:금융에 드론을 처방하다'를 제안했다.

'Dr. B 프로젝트'는 인증 기술의 발달과 AI(인공지능) 도입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은행들의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금융권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비대면 거래에 익숙치 않은 노인 등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드론'을 통한 대면 영업을 제시했다.

대면 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전화나 앱으로 고유번호를 부여한 드론을 호출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한다는게 아이디어의 기본 골격이다. 원하는 곳에 드론을 보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현금 입출금, 잔돈 바꾸기, 체크카드 재발급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드론에는 지문 및 홍채 인식 기능, 위치 추적, 블랙박스 등을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심사위원들은 은행 지점 통폐합에 대한 대안으로 드론을 제안한 발상에 대해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호평을 내렸다. 이들은 "드론은 시간적, 공간적 한계에서 자유로워 언제 어디든 은행 업무가 가능하고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돼 긴 대기시간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며 "전화 한 통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노년층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