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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평양냉면서 찾은 식품업계의 '봄'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입력 : 2018.04.3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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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평양냉면'이 화제가 됐다. 서울 평양냉면집 대부분이 평소보다 30% 이상 손님이 늘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한 게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많은 이들이 평양냉면을 찾은 건 북한 문화를 느끼기 위해서다. 11년만에 찾아온 남북 관계의 봄을 혀끝으로 체감한 이들의 감동은 배가 됐을 것이다. 붐비는 평양냉면집을 보면서 기대에 한껏 부푼 곳은 또 있다. 수년간 성장정체에 시달린 식품업계다.

남북 관계가 회복돼 문화 교류가 본격화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주고받는 분야는 아마도 식문화일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직접 지원은 물론, 농업기술 전파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식품업계는 설레면서도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성장 한계를 겪고 있다. 감소하는 영·유아인구, 위축된 소비심리에 탈 내수 움직임이 강화됐지만, 해외 진출도 녹록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교류는 식품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오리온·롯데제과의 초코파이, CU편의점, 농심 등 대북사업을 직간접적으로 펼쳤던 기업은 물론, 다른 기업들도 남북 합작 브랜드로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다. 남북 입맛 동질성 회복을 통한 진정한 K푸드로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해볼 수도 있다. 구매력은 떨어지지만,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북한이 직접적 소비시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업계는 과거 개성공단 폐쇄 사태에서 드러난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한다. 기업들은 남북경제협력의 희망이었던 개성공단이 예고 없이 문을 닫은 것을 똑똑히 목격했다. 남북관계 회복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북한의 오리지널 레시피와 남한의 제조력이 조합된 평양냉면 HMR이 탄생한다면 진정한 K푸드가 구현되지 않을까요?" 한 식품업계 관계자의 말이 현실화되길 바라본다.
[기자수첩]평양냉면서 찾은 식품업계의 '봄'

김소연
김소연 nicksy@mt.co.kr

산업2부 유통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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