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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증권사 직원 고액 연봉의 무게감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8.09.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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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61,900원 상승1500 -2.4%)) 부회장은 이달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제발 우리 회사에 와서 나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아가길 바란다"며 직급에 상관없이 실력에 맞게 대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부회장이 이날 연봉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의 30대 김모 차장이 오너 일가와 대표이사를 제치고 올 상반기에만 '22억원'이라는 보수를 받아간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등기 임원이 아닌 일반 임직원도 보수 5억원 이상을 받으면 상위 5위까지는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일반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을 두고 여러 논란이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증권업계가 타업종에 비해 고액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증권사 입사를 희망하는 예비 증권맨에게 '계급장 떼고 실력대로 인정(보수)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성과를 낸 만큼 보수를 받는 것에 대해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다. 그럼에도 금융권의 고액 연봉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고객 이익과도 연결돼 있느냐는 점 때문이다.

금융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인데 고액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가령 파생상품을 만들고 많이 판매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성과를 낸 것이지만 그 상품을 매입한 고객에게도 도움이 됐는지는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연봉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직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 방법이 뭐냐", "고객 신뢰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지"와 같은 의미 있는 질문도 물었다.

김 부회장은 "사실 그동안 회사와 직원, 고객의 이해관계가 상충됐던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지난 4월 한 증권사의 배당사고 등 증권사와 직원에 대한 도덕적 해이 문제가 잊을만하면 거론되고 금융투자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증권사 오너와 예비 증권맨의 질의응답 내용을 보면서 회사와 직원, 고객이 윈윈하는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기자수첩]증권사 직원 고액 연봉의 무게감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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