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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 등장한 '헌팅턴 무도병'…어떤 병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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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 등장한 '헌팅턴 무도병'…어떤 병이길래

머니투데이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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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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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헌팅턴 무도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는 영국인 남자친구가 '헌팅턴 무도병'에 걸렸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진행을 맡은 신동엽은 "둘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출연진 중 미국 국적의 조셉은 "저도 유전병인 강직성 하반신 마비가 있다"며 "어릴 때 증상이 나타나면 괜찮은데 아직도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를 이유로 여자친구와 이별했다고 털어놔 출연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알려진 '헌팅턴 무도병'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의 하나다. 1870년대 미국의 조지 헌팅턴이라는 의사가 처음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질환이다.

이 병에 걸리면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몸을 움직이는데, 이 모습이 마치 춤추는 것처럼 보여 무도(춤을 추는 것)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로 30~40대 사이에 발병하며, 치사율이 높지만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 중 한 사람 이상이 헌팅턴 유전병을 앓고 있을 경우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고, 우울증이나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백인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미국의 경우 3만여 명의 미국인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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