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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앱 '해킹취약' 논란…정부 "전문기관서 검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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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앱 '해킹취약' 논란…정부 "전문기관서 검증 중"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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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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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가격리앱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문기관들을 통해 전문적인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브리핑에서 "국내 입국한 외국인 중 (정보통신) 전문가가 있었고 앱을 사용하면서 보안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해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의 자가격리 앱이 중대한 보안 결함으로 해커들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었고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관한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자가격리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앱 설치율은 지난달 12일 기준 93.8%(해외 입국자 95.0%, 국내 발생 87.7%)이다.

자가격리앱의 취약점으로는 △ID 할당시 알고리즘 단순 △인터넷 구간 암호화 프로토콜로 표준적 암호화 방식인 하이퍼텍스트 전송 규약(HTTP)을 사용하지 않은 점 △격리해제 후 개인정보를 수동으로 삭제해야 하는 점 등이 지적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자가격리 앱을 보완하는 것은) 해킹이나 보안이 뚫린 문제는 아니다"며 "앱을 사용한 외국인 확진자가 지적한 내용을 반영해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 ID 유추가 안 되도록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인터넷 구간에 HTTP를 쓰지 않았다는 지적도 표준 방식으로 전환했다. 개인정보 삭제도 기존 수동 방식에서 자동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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