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홍의락 지지에 자부심 느껴"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 /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가 23일 홍의락 무소속 의원(대구 북구을)의 지지선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홍 의원의 지지선언은 제 소신을 입증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K(대구경북)가 안희정을 통해 민주당을 바라본다"며 안 후보를 향한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홍 의원의 지지와 관련해 "저는 진보 국민과 보수 국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보·보수 국민이 나뉘어서 51대49 게임을 해서는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소신 가진 제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후회하나 민주당에 동의하지 않는 (대구경북) 국민들이 저를 지지한다는 홍 의원의 표현이 자부심을 줬다"고 강조했다.

전날 불거진 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 논란에 대해 안 후보는 "대변인을 통해 답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문제는 각 후보 캠프들이 적절한 대응책을 논의해주시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을 만나 회사 매각 문제와 관련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현재 (매각 대상자)로 지정된 중국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기업 수준으로 봐서 (과거) 쌍용자동차 매각건과 같은 우려가 된다"며 "가격 중심 정량적 평가보다 종합적인 구역까지 넣어서 매각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입장을 취하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