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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up’ VS 제주도 ‘down’…여름휴가 엇갈린 두 표정

강원도 33.2% 부동의 1위, 제주도 7% 하락세…짧은 일정 ‘강원도 무난’, 고물가 ‘제주도 기피’

어디로? 여기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7.07.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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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동조사한 '2017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하계휴가 여행 국내목적지' 순위와 증가폭 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br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동조사한 '2017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하계휴가 여행 국내목적지' 순위와 증가폭 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여름 휴가철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내·외국인의 선호지역이 강원도에 몰리면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제주도가 동력을 잃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둔 강원도의 분위기는 ‘업’되고 있는 반면, 유커가 사라진 제주도는 ‘다운’되는 상황인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최근 조사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보면, 휴가계획을 세운 응답자 중 33.2%가 강원도를 찾겠다고 답해 1위에 올랐고, 제주도는 7%로 6위에 머물렀다.

이 조사에서 강원도는 지난해 24.6%에서 8.6%포인트 증가했지만, 제주는 0.9%포인트 감소했다. 강원도의 증가세는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또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강원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 수는 모두 1945만 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4%가 증가했다.

이중 내국인은 1857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4.1%, 외국인은 88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21.5% 각각 늘어났다. 한한령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의 강원도 방문은 37.2%로 크게 감소했으나 대신 유입된 내외국인의 수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2, 3월 강릉을 중심으로 개최된 올림픽테스트 이벤트 등 올림픽 특수로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강원도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일본, 베트남 등의 호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내국인도 인제 빙어축제(17만명)나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57만명) 등 강원도 대표 축제에 수십만 명이 몰리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제주도의 경우 중국 관광객이 대거 빠진 자리에 국내 관광객이 들끓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체감 온도는 ‘영하’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정양훈 제주관광협회 일반숙박업 분과위원장은 “국내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떠드는데, 체감하기 어렵다”며 “제주도엔 하루 5만 실(약 10만 명) 정도 들어와야 방이 차는데, 지금은 절반도 안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제주도는 더 큰 딜레마에 빠졌다. 관광객 감소로 방이 줄어드니, 성수기 요금을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4, 5월 내국인의 ‘반짝 증가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휴가철과 그 이후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설사 ‘사드’ 제재가 풀린다고 해도 지금부터 1년은 침체 분위기로 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 5월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해 723억 원의 수입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72.7% 줄어 수입 2870억 원이 감소했다.

휴가철 인기 숙박 업종인 에어비앤비 통계를 봐도 강원도와 제주도의 증가 폭은 또렷이 대비됐다. 강원도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내외국인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74%로 증가한 반면, 제주도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160%에 근접한 164%에 그쳤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도가 세계 유수 여행지와 맞먹는 고물가로 휴가 시즌엔 되레 기피 지역으로 손꼽힌다”며 “내국인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평가센터 부연구위원은 “붐비는 휴가철을 피해 미리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들의 분산 효과가 적용된 탓이 큰 결과로 보인다”며 “강원도는 올림픽 개최지와 바다 휴가에 대한 전통적 우위로 여름휴가 선호지역의 특수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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